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취학 전 아동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의 50.4%(부상자 38.1%)에 달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 사망자는 28.2%(부상자 25.7%)였고 초등학교 고학년은 19.9%(부상자 10.9%)였다.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합치면 전체 사망의 76.1%(부상자 66.4%)에 달했다.

월별로는 초등학교 저학년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개학시기인 3월에 13.7%로 가장 많았고, 고학년은 6월(16.1%)에, 중학생은 5월(23.5%)에 각각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나 전체 어린이 사망자는 5월(13.4%)에 가장 집중됐다.

특히 초등학교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다.

이렇게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어린 아이들의 돌발행동도 있지만 운전자들이 보호구역을 특별히 의식하고 있지 않는 탓도 있다.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주행하는 차량은 속도를 30㎞이상 낼 수 없음에도 대부분의 차량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단속의 손길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한, 보호구역 내에서는 주·정차가 금지되어 있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극히 드물다. 여기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각종 노점상들이 차도 한편을 차지하고 영업을 하고 있어 운전들의 시야를 가로막아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첫 번째, 스쿨 존 및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규정속도를 준수해야한다. 사실상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와 교통사고가 나면 종합보험 가입 여부, 형사합의를 불문하고 형사처분을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주위를 잘 살피고 저행속도로 구간을 이동해야한다.

두 번째,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보행자 즉, 어린이들에게도 지속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안전사고 체험 및 영상 등 무단횡단하지 않고 길가에서 뛰어다니지 않도록 사전예방교육을 받게

세 번째, 학교주변 및 횡단보도 등 교통 위험지역 벽과 바닥에 황색 노면표시제를 펼쳐 외부와 구별되는 공간, 옐로우카펫이라는 조성하는 것이다. 또는 상단에 태양광 램프를 부착하여 사람 감지 시 야간에 점등이 되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보행을 유도하고 운전자에게 시인성을 높여 교통사고 위험이 없는 교통안전장치를 만들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는 도로위의 어린이들이 우리 아이라고 생각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및 골목길에서는 서행운전을 하며, 아이들에게도 교통안전교육 및 지도를 통하여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김건휘 / 강진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