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불필요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존재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모두가 고귀하다. 그래서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바라는 삶을 원활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가 현재의 위치에서 주어진 삶을 그 어떤 제약도 없이 구가할 수 있어야 한다. 자고로 인생은 퍼즐 맞추기와 같다고 한다. 그 퍼즐은 큰 조각이든 작은 조각이든, 볼품이 있든 없든 간에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완성되지 않는다. 인간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그들이 진정한 삶의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퍼즐은 맞춰지지 않는다. 이런 사회는 향기가 없다. 각박하다. 병리적 현상이 그득하다. 때문에 주토 빛 사회가 되어버린다. 얼마 전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의 사회통합 실현을 위한 제5차 전남특수교육발전 5개년(‘18~’22)계획을 심의했다. 위원장인 부교육감을 비롯한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심도 있는 심의를 했다. 주요추진 과제로는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기회의 보장, 통합교육 및 특수교육 지원 내실화, 진로 및 평생교육 지원 강화, 장애공감문화 확산 및 지원체제 강화 등이었다. 추진배경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5조에 의해서였다. 동조 제1항 제1호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하여 장애인에 대한 특수교육종합계획의 수립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근거하여 설계된 5개년 계획을 심의한 것이다. 난상토론도 있었다. 보충안도 제시되었다. 세세한 부분까지 들춰가면서 진행된 이 날의 심의는 전라남도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기에 충분했다. 도내 특수교육 대상자들에게 양질의 특수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특수학교설립 추가추진계획도 도교육청은 갖고 있었다. 우선 광양지역에의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광양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에 특수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 특수교육 보조인력 및 현장 맞춤 보조공학기기 지원도 하기로 했다. 중도?중복장애 학생의 교육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500시간의 연수를 거친 후 자격증을 획득한 교사를 진로전담교사로 배정하기로 했다. 인권의 사각지대를 가능한 한 없애기 위해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운영의 내실화도 더더욱 기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특수교육정책들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귀중하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하지만 똑같은 상황과 환경 하에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의 경쟁에서 열세에 처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제도로 보충해 줘야 한다. 멋진 퍼즐 맞추기를 위해서. 이러한 전남도교육청의 시도가 각 시?군지원청에까지 잘 전달되어 실천되길 바란다. 지역민들의 각별한 관심 또한 필요하다. 특수아동들은 각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역주민들과 원활하게 어우러진 삶의 영위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참 교육이고 참 인권실천이다. 각설하고 특수교육대상자의 사회통합 실현을 위한 제5차 전남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이 반드시 소정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 계획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고 그것은 결국 지역민들의 비난의 대상의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우리지역에서 교육받는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계획안을 마련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도교육청 특수교육 관계자들의 노고에 무한한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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