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안정과 장시간 근로개선은 잘 이뤄지고 있는가?

- 중소기업의 인력 구인난은 시내버스 업종에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회사 시내버스 운전원으로 취업하게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년이 보장되고 있으며, 장시간 근로에 대하여는 노.사가 숙의하여 개선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회사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노사가 하나 돼 상생의 문화를 일찌기 꽃 피웠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여건하에서 근로복지 개선으로 고용안정을 꾀하고 있다.



▶ 노사의 관계는 원만하다고 생각하나?

IMF의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경영주가 바뀌면서 노사간 심각한 갈등으로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으나 이를 노사간 대화와 타협으로 극복해낸 바 있다. 또한 사업구조정을 단행하고 동종업체인 순천교통과 업무시설 공동사용 협약을 체결하여 경영합리화를 꽤하는 등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2005년 이후에는 노사가 신뢰하면서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 노사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해 믿어주는 것이라 확신한다. 신뢰의 노사관계 유지를 위해 매년 체육대회와 등반대회를 갖고 있으며, 사내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고, 무사고 100일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한 결과 2016년도에 달성하여 전 종사원에게 상품을 수여하기도 했다.



▶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덕목은?

- 시내버스 운수업은 서비스란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이고 종사자는 성실한 세일즈맨이다.

따라서 시내버스 운수 종사자의 최고의 덕목은 안전과 친절이라 할 수 있다. 각종 교통수단의 발달로 시내버스 이용수요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에 서민과 교통약자의 생활교통 수단인 시내버스 종사원이 안전과 친절을 외면하다가는 회사의 정상유지가 어렵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노동조합에 당부 또는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어떠한 조직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조직내의 갈등이 곧 회사와의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으므로 현 지도부가 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모든 종사원이 동신교통이란 식당에서 밥만 먹고 가는 사람보다는 주인의식 갖고 청소도 같이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자세를 가져주기를 바란다. 상생의 노사문화가 활짝 꽃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신봉우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