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니 걱정이 크다.

경찰과 학교측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근절은 커녕 기승을 부리고 있다니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폭력은 이같은 행위가 사회에 곧바로 투영된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큰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경찰에 적발된 학교폭력 사범이 6만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이후 학교폭력 적발 및 조치결과’ 자료를 보면 2013년 이후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6만3429명에 달했다.

지난 2013년 1만7385명이었던 학교폭력 사범은 2014년 1만3268명, 2015년 1만2495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만2805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7476명을 기록했다.2013년 이후 발생현황은 지방청별로 서울청이 1만86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청(1만3408명), 인천청(5602명), 충남청(5096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교폭력 사범 가운데 구속된 인원은 649명에 그쳤다.

불구속된 인원은 4만2625명,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인원이 5838명, 훈방 등 기타 1만4410명을 기록했다.

매번 반복되는 정부의 학교폭력근절대책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폭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대부분이 관대하게 처벌하는 관행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갈수록 흉포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