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인 개인 소유의 이동수단은 자동차다. 우리나라 사람들 각 가정에 한 대 정도의 차량은 대부분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몇 년간 자동차 운전을 해보면서 지켜야할 운전 예절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는데, 이 글을 통해 몇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첫째, 뒤따르는 뒷 차량을 배려하자.

그 실천 예로는 방향을 바꿀 때는 항상 방향지시등(깜박이)를 켜고 방향을 바꾸자.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채 방향을 바꾸면 뒤따르는 차량은 당황하게 되고 또한 뒷차량에게 위험과 동시에 화를 안겨 준다. 또한 브레이크등 점등상태를 한번씩 확인하자. 간혹 브레이크등이 점등이 안 되는 차량이 있다. 하나라도 켜지면 그나마 다행이다. 브레이크등이 나간 상태에서 주행을 하다 정지신호에 걸릴 때 뒷차량은 앞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아서 속도를 줄이는지 알기가 어려워 불쾌감을 받고 또한 뒷차량에게 위험을 준다.

둘째, 운전하다가 타 차량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참자.

운전하다보면 다른 차량 때문에 화나는 일이 생겨서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 상대편 차량에 잘못을 했거나 시비를 걸더라도 맞대응하지 않고 참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셋째, 도로교통법 운행규정을 잘 준수하자.

특히나 말하고 싶은 것은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지켜야 할 규정이다.

먼저 고속도로에서의 1차로는 앞지르기(추월) 차로이다. 앞지르기를 위해서만 사용해야 하는 차로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1차로에서 정속주행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뒤따르는 차량이 추월을 하려고 1차로에서 접근을 해도 비켜주지 않는다. 1차로가 앞지르기 차로이나 편도 2차선인 고속도로에서는 2차로만 주행도로로 쓰기에는 어려운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제한속도가 승용차보다 더 낮은 화물차들이 2차로에 있기 때문에 운행을 하다보면 수도 없이 추월을 반복해야 하므로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1차로에서 오래 주행을 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 차주들이 그렇게 운전을 한다. 하지만 규정상 1차로는 주행차로가 아니고 추월차로이므로 이 점을 잊지 말고 운전하자. 또한 고속도로나 고속도로 외의 도로(자동차전용도로 포함)에서 화물차량은 바깥쪽 차선을 이용해야 한다. 추월할 때 외에는 안쪽 차선을 이용할 수 없다. 이 점을 잘 지켜 주시기 바란다. 고속도로 외의 도로에서 화물차와 더불어 이륜차나 원동기장치자전거도 가장 바깥쪽 차선을 이용해야 한다.(상기 규정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별표9‘차로에 따른 통행차의 기준’에 나와 있다.)

운전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운전 예절을 잘 지키고, 운전자 간에 서로 양보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늦게 도착하게 되더라도 남에게 양보할 줄도 알고, 화가 나더라도 몇 번 참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운전한다면 우리나라의 운전문화가 더욱 성숙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홍보현 /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