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라남도 화재발생통계를 분석해 보면 전체화재 2,454건 중 524건(21.35%)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주거지역 중에서도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393건(75%)에 달한다.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발화요인이 대부분이며 그 뒤를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요인 순으로 겨울철 난방을 위하여 불씨나 불꽃을 다루고 난방용품 들의 빈번한 사용에 기인한다. 이처럼 빈번한 주택화재에 대처하기 위하여 정부는 지난 2012년 ‘화재예방, 소방시설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주택 신축 시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기존 주택의 경우에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둬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하도록 했다. 초기 화재 시 소화기 사용은 소방차 1대 이상의 역할을 하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 발생 시 대피 경보와 함께 음성 메시지로 화재 발생을 알려 사용자로 하여금 신속히 대피하여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에 부착해야한다. 주택에 설치하는 기초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은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관할 소방서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소방시설설치 안내 등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전국 소방서에서 주택화재예방 및 기초소방시설 설치에 관련한 홍보활동에 많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소방관서 노력만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가오는 2월 4일까지 우리들 각 가정에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하여 올겨울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해나가자.



위인환 / 보성소방서 고흥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