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가까운 곳까지만 잠깐만 가면 되는데 뭘’ 하며 아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교통안전공단 연구에 따르면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카시트를 사용했을 때는 5%이지만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는 98%로 약 2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우리나라 카시트 사용률은 30%로 독일이나 영국보다 매우 낮은 수치다. 이는 사고가 났을 때 어린이들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을 뜻한다.

어린이가 안전벨트나 카시트를 착용할 경우 교통사고 피해가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차량에 탄 13세 미만 아동에게 안전벨트를 매도록 하지 않거나 6세 미만 영유아에게 카시트를 착용시키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과태료 6만원을 부과한다.

과태료 처분 때문이 아닌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카시트 설치가 필요하다. 카시트는 반드시 뒷좌석에 설치해야 한다. 앞 좌석에 설치했다가 에어백이 터지면 오히려 목을 다치거나 질식할 수 있다.

또한 카시트를 좌석 안쪽 끝까지 밀어 넣고 안전벨트를 꽂아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해준다. 그다음, 아이를 앉히는데 아이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넣어야 안전하다. 안전벨트를 채울 때에는 안전벨트의 줄이 꼬이면 그 부분이 아이의 가슴을 압박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안전벨트는 아이의 몸과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게 좋다.

어린아이와 차로 이동해야 하는 보호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안전문제 일 것이다. 지금 부터라도 올바른 카시트 사용법을 숙지하여 카시트는 우리 아이의 생명띠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김병관 / 강진마량파출소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