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SNS나 모바일메신저 등을 통한 사이버 폭력이 학교폭력의 한 형태로 급증하면서 학교 폭력이 신체폭행 보다는 언어폭력 등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중학교 3학년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유는 학교폭력,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전학을 했지만, 옮긴 학교에서도 동급생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교폭력을 당한 것이다.

이는 학교폭력의 피해자만 전학을 간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게 SNS를 통해 가해자도 전학을 가게 된 셈이다.

사이버 폭력이 기존의 물리적인 폭력이나 왕따, 집단 괴롭힘 못지않게 정서적으로 예민한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 시기 학교폭력은 세월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다.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학교에서는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많은 학생들이 장난으로 생각하는 사이버 상에 행동들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학생자살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폭력 발생 시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담 심리치료 지원 등 피해학생 보호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병관 / 강진 마량파출소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