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벌어진 관중의 캔 투척에 대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토론토 구단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과 성명에서 "전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경기 중 그라운드에 관중이 이물질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무척이나 실망스럽다"며 "감독과 선수단을 포함해 모든 볼티모어 구단 관계자와 메이저리그 관계자에게 이번 당혹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중의 캔 투척은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7회말에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캔이 날아든 것은 김현수(28·볼티모어)를 향해서였다. 다행히 캔은 빗나갔지만, 김현수는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다가 자신에게 날아든 캔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토론토는 "올 시즌 캐나다 전역의 팬들은 열정적이고, 충성도 높은 응원을 보냈다. 구단 역사에 남을만큼 흥미진진한 경기였지만, 무책임한 관중 한 명 탓에 빛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팬과 스태프, 선수들 뿐 아니라 원정팀의 안전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안 강화와 음주 정책을 한층 강력하게 시행해 팬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가 안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캔을 투척한 관중은 경찰이 외야 관중석에 오기 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캔을 던진 사람을 찾기 위해 당국과 협조하고 있으며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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