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도 다재다능함을 유감없이 뽐낸 토트넘 핫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현지 언론들로부터 가치를 인정 받았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최전방의 중책을 맡은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수비수 사이를 통과하는 절묘한 패스로 델레 알리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시즌 두 번째 도움.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축구 분석가로 활동 중인 가레스 크룩스는 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최전방 왼쪽에 배치했다.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트로이 디니(왓포드)가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수비수 카일 워커, 토비 알더웨이럴트, 얀 베르통헨 등 4명이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ESPN도 손흥민을 '이주의 팀' 멤버로 포함시키며 활약을 인정했다.

ESPN은 "케인이 빠진 뒤 누가 최전방으로 뛸 지 여러 추측들이 있었는데 손흥민이 CSKA 모스크바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그 역할을 맡았다. 득점은 없었지만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