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WBC 감독 "오승환 합류 절실하다"
뉴시스입력 : 2016. 09. 06(화) 17:02
김인식(69)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끈다.
김인식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KBO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걱정이 앞선다"고 입을 뗐다.
김 감독은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있다. 지금 엔트리를 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내년 3월에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2월까지는 한국시리즈나 스프링 캠피 훈련에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제1회 WBC 4강 진출, 2009년 제2회 WBC 준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지난해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12 에서는 우승을 이끌었다..
내년 한국에서 예선을 치르는 제4회 WBC 사령탑을 놓고 고민하던 KBO는 경험을 갖춘 김인식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 감독은 "사실 후배에게 감독 자리를 양보하려고 했지만 총재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3번째 WBC 감독을 맡게 됐지만 조마조마한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WBC 선전을 위해서 "능력있는 우완 투수가 절실하다. 기회가 된다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감독 일문일답
▶감독으로 선임된 소감과 걱정의 이유는.
"아직 시즌이 안끝났다. 한국시리즈가 끝나야 선수들을 찾을 수 있다. 부상을 당하면 안된다. 뽑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어야한다. 내년 2월들에는 선발된 대표선수들이 모일 것이다. 그때까지 다치면 안된다. 걱정이 많다. 조마조마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막상 닥치면 전력이라던가 걱정은 잊게 된다. 대회전까지 걱정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홈에서 예선전을 치르게 됐는데 부담은 없나.
"홈에서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예선을 통과해야한다. 만만치 않다. 대만이나 네덜란드는 반드시 이겨야한다. WBC는 실점이 많이 작용되기 때문에 최소실점을 해야 한다. 쉽지는 않다. 남은 기간을 준비를 잘해서 최선을 다해야겠디만 부상이 없는 운도 따라야 한다. 큰 문제가 두가지다."
▶걱정이 많이 되는 포지션은 어디인가.
"투수다. 특히 우완투수다. 이번 KBO 리그에서도 우완 투수가 숫자상으로 적다. 뛰어나다고 할 만한 투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지난 WBC에서 예선 탈락한 원인은.
"네덜란드에서 메이저리그 선수가 많다. 투수에서 복병을 만났다. 네덜란드 좌완투수의 볼을 못쳤다. 우리가 아무래도 투수보다 야수가 타격이나 수비가 전력에서 나은편이었다. 너무나 상대 투수를 몰랐다."
▶메이저리그 타자들, 그리고 오승환을 뽑을 생각이 있나.
"솔직히 감독이 되니깐 오승환은 더욱 더 절실하다. 본인이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하면 뽑을 것이다. 기술위원장도 찬성하면 뽑을 것이다. 회의를 통해서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뽑아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감독이 되니깐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눈여겨보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있나.
"최종 엔트리는 아직 모르겠다. 1차에서 60여 명을 뽑고 점점 추려나가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그 안에 젊은 선수들도 꽤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김하성(21), 고종욱(27.이상 넥센), 박해민(26.삼성) 등 어린 선수들이 현재 물망에 올라 있다. 마지막 최종 선발 28명 정도에 낄 수 있을지는 모른다."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매년 국제대회가 있다. 전임감독제 생각은.
"이미 얘기가 나왔다. 그 문제는 KBO하고 상의해야 한다. 아무래도 각 팀 맡고 있는 감독들이 팀에 대한 성적 등 부담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다. 2006년과 2009년에서 4강, 준우승을 하다보니 거기서 오는 부담감도 없지 않다. 팀 훈련이나 성적을 신경 쓰는 감독은 부담이 될것이다. 하지만 전임감독제를 논의하는 것도 괜찮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이번 대회 준비를 많이 할 것 같다.
"일본하고는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런데 지난해도 오타니 쇼헤가 나와서 던지면 꼼짝 못했다. 경기 결과에 운이 따른 것도 사실이다. 물론 항상 일본과 견줘서 전력을 분석하면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경기는 또 그때 해봐야 아는 것이다. 일본도 지난해 진 것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도쿄올림픽 준비를 지금부터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회 앞두고 감이 오나.
"후배들 추천했는데 총재께서 한번 더 해달라고 부탁하셔서 받아들였다. 예측은 할 수 없다. 지난 대회에서도 고전했다. 다행이 결과는 좋게 나왔다. 나머지 기간에 준비를 잘하겠다."
▶염두해 둔 우완 선발 투수가 있나. 기준은 어디에 둘 것인가.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LG 류제국의 경우 많이 좋아졌다. 아무래도 타자를 요리하는 방법을 안다. 경험 없이 공만 빠른 선수들보다는 낫지 않겠나하는 생각이다."
▶최근 보도를 보면 해외파 선수들에게 직접 연락했다는데.
"접촉 안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한테 전화가 왔다. 부상이 없는 한 참가하겠다고 얘기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감독 선임 축하한다고 문자가 왔다. 나도 부상의 상태와 자주 연락하라고 답장을 보냈다. 해외파 선수들 몸 상태를 알아봐야한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마이너에서 재활중이다.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소속팀의 양해도 구해야할 것이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경우 2회 WBC 대회 참가 당시 팀에서 트레이너까지 붙여서 대표팀에 보냈다. 그만큼 선수는 팀의 자산이다. 소속팀 사정을 무시할 수 없다. 조율을 잘해야 된다."
▶WBC는 조부모, 부모가 한국 사람이라도 뽑을 수 있다. 있다면 뽑을 것인가.
"알아봐야 된다. 미국이나 일본 등 그런 선수가 있는 알아보겠다."
뉴시스
김인식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KBO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걱정이 앞선다"고 입을 뗐다.
김 감독은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있다. 지금 엔트리를 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내년 3월에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2월까지는 한국시리즈나 스프링 캠피 훈련에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제1회 WBC 4강 진출, 2009년 제2회 WBC 준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지난해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12 에서는 우승을 이끌었다..
내년 한국에서 예선을 치르는 제4회 WBC 사령탑을 놓고 고민하던 KBO는 경험을 갖춘 김인식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 감독은 "사실 후배에게 감독 자리를 양보하려고 했지만 총재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3번째 WBC 감독을 맡게 됐지만 조마조마한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WBC 선전을 위해서 "능력있는 우완 투수가 절실하다. 기회가 된다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감독 일문일답
▶감독으로 선임된 소감과 걱정의 이유는.
"아직 시즌이 안끝났다. 한국시리즈가 끝나야 선수들을 찾을 수 있다. 부상을 당하면 안된다. 뽑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어야한다. 내년 2월들에는 선발된 대표선수들이 모일 것이다. 그때까지 다치면 안된다. 걱정이 많다. 조마조마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막상 닥치면 전력이라던가 걱정은 잊게 된다. 대회전까지 걱정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홈에서 예선전을 치르게 됐는데 부담은 없나.
"홈에서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예선을 통과해야한다. 만만치 않다. 대만이나 네덜란드는 반드시 이겨야한다. WBC는 실점이 많이 작용되기 때문에 최소실점을 해야 한다. 쉽지는 않다. 남은 기간을 준비를 잘해서 최선을 다해야겠디만 부상이 없는 운도 따라야 한다. 큰 문제가 두가지다."
▶걱정이 많이 되는 포지션은 어디인가.
"투수다. 특히 우완투수다. 이번 KBO 리그에서도 우완 투수가 숫자상으로 적다. 뛰어나다고 할 만한 투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지난 WBC에서 예선 탈락한 원인은.
"네덜란드에서 메이저리그 선수가 많다. 투수에서 복병을 만났다. 네덜란드 좌완투수의 볼을 못쳤다. 우리가 아무래도 투수보다 야수가 타격이나 수비가 전력에서 나은편이었다. 너무나 상대 투수를 몰랐다."
▶메이저리그 타자들, 그리고 오승환을 뽑을 생각이 있나.
"솔직히 감독이 되니깐 오승환은 더욱 더 절실하다. 본인이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하면 뽑을 것이다. 기술위원장도 찬성하면 뽑을 것이다. 회의를 통해서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뽑아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감독이 되니깐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눈여겨보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있나.
"최종 엔트리는 아직 모르겠다. 1차에서 60여 명을 뽑고 점점 추려나가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그 안에 젊은 선수들도 꽤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김하성(21), 고종욱(27.이상 넥센), 박해민(26.삼성) 등 어린 선수들이 현재 물망에 올라 있다. 마지막 최종 선발 28명 정도에 낄 수 있을지는 모른다."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매년 국제대회가 있다. 전임감독제 생각은.
"이미 얘기가 나왔다. 그 문제는 KBO하고 상의해야 한다. 아무래도 각 팀 맡고 있는 감독들이 팀에 대한 성적 등 부담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다. 2006년과 2009년에서 4강, 준우승을 하다보니 거기서 오는 부담감도 없지 않다. 팀 훈련이나 성적을 신경 쓰는 감독은 부담이 될것이다. 하지만 전임감독제를 논의하는 것도 괜찮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이번 대회 준비를 많이 할 것 같다.
"일본하고는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런데 지난해도 오타니 쇼헤가 나와서 던지면 꼼짝 못했다. 경기 결과에 운이 따른 것도 사실이다. 물론 항상 일본과 견줘서 전력을 분석하면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경기는 또 그때 해봐야 아는 것이다. 일본도 지난해 진 것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도쿄올림픽 준비를 지금부터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회 앞두고 감이 오나.
"후배들 추천했는데 총재께서 한번 더 해달라고 부탁하셔서 받아들였다. 예측은 할 수 없다. 지난 대회에서도 고전했다. 다행이 결과는 좋게 나왔다. 나머지 기간에 준비를 잘하겠다."
▶염두해 둔 우완 선발 투수가 있나. 기준은 어디에 둘 것인가.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LG 류제국의 경우 많이 좋아졌다. 아무래도 타자를 요리하는 방법을 안다. 경험 없이 공만 빠른 선수들보다는 낫지 않겠나하는 생각이다."
▶최근 보도를 보면 해외파 선수들에게 직접 연락했다는데.
"접촉 안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한테 전화가 왔다. 부상이 없는 한 참가하겠다고 얘기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감독 선임 축하한다고 문자가 왔다. 나도 부상의 상태와 자주 연락하라고 답장을 보냈다. 해외파 선수들 몸 상태를 알아봐야한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마이너에서 재활중이다.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소속팀의 양해도 구해야할 것이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경우 2회 WBC 대회 참가 당시 팀에서 트레이너까지 붙여서 대표팀에 보냈다. 그만큼 선수는 팀의 자산이다. 소속팀 사정을 무시할 수 없다. 조율을 잘해야 된다."
▶WBC는 조부모, 부모가 한국 사람이라도 뽑을 수 있다. 있다면 뽑을 것인가.
"알아봐야 된다. 미국이나 일본 등 그런 선수가 있는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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