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8회 구원등판,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승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맥스 먼시를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브랜던 모스가 수비 과정에서 1루를 찍지 않고 홈으로 송구했다. 부정확한 송구가 포수에게 전달되며 그 사이 3루 주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2-2 동점 상황에서 오승환은 브렛 에이브너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스티븐 보트를 3루수 파울 팝플라이 아웃 처리하며 8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오승환은 총 1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8개, 볼은 7개다.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1.76에서 1.75로 조금 떨어졌다.

3-2 역전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68승6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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