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판정논란속 '동메달'…男탁구 단체전 4강행
女배구, 조 3위로 8강행
뉴시스입력 : 2016. 08. 15(월) 17:02
한국 레슬링 김현우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시상식을 끝내고 식장을 나서고 있다.
남자 레슬링의 김현우(28·삼성생명)가 판정 논란을 딛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현우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체비치를 6-4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김현우는 1피리어드 1분10초 만에 얻어낸 패시브에서 옆굴리기 기술을 성공시키며 2점을 먼저 따냈다.
위기도 있었다. 1피리어드 종료 30여초 전 스타르체비치에게 연달아 옆굴리기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빼앗겼다.
잠시 숨을 돌리고 2피리어드에 들어선 김현우는 더욱 힘을 냈다.
스탠딩 상황에서 4점을 쓸어담으며 6-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김현우는 마지막까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김현우는 매트 위에 엎드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2012런던올림픽 66㎏급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현우는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인해 애초 목표로 했던 올림픽 2연패는 달성하지 못했다.
김현우는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5-7로 졌다.
2-6으로 뒤져 있던 그는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패시브를 얻어 가로들기 기술을 성공시켰지만 심판은 2점만 부여했다.
이 기술은 4점짜리다. 기술이 정확하게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왔다면 김현우는 7-6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한국 선수단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세계레슬링연맹(UWW)에 제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을 게임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회전에서 브라질을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스웨덴까지 잠재우고 4강 무대에 올랐다.
한국 남자탁구는 단체전이 도입된 2008베이징올림픽부터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4강행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남자탁구는 16일 오전 3시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여자배구는 조별예선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카메룬(랭킹 28위)과의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20)으로 이겼다.
4차전 종료 후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조별예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승2패(승점 9)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에 이어 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조별예선은 6개 팀씩 2개 조로 구성됐는데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이때 각 조 1위 팀은 상대 조의 4위 팀과 8강전을 치르고,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정한다.
A조 3위인 한국은 B조 2위 네덜란드(랭킹 11위)나 3위 세르비아(랭킹 6위) 가운데 한 팀과 8강전을 치른다.
1976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40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신화를 꿈꿨던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조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8-22로 승리했다. 이날 최종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1승1무3패의 성적을 남기며 대회를 마감했다.
높이뛰기 유망주 우상혁(20·서천군청)은 한국선수론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6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44명 중 상위 12명에 들거나 2m31 이상을 기록해야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우상혁은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8위를 기록한 이진택(은퇴)에 이어 20년 만에 이 종목 결승행을 노렸다.
하지만 2m31에 다다르지 못했고, 전체 순위에서 22위를 기록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함께 출전한 윤승현(22·한국체대)은 2m17를 기록하는데 그쳐 41위로 조기 탈락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조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하나 조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4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천쉬-마진(중국) 조에 0-2(17-21 18-21)로 졌다.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D조 1위로 8강에 오른 고성현-김하나 조는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있던 천쉬-마진 조에 일격을 당해 8강에서 짐을 쌌다.
한국 남자펜싱 대표팀은 에페 단체전에서 헝가리에 패했다.
한국 펜싱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리우올림픽을 마감했다.
정진선(32·화성시청), 박상영(21·한국체대), 박경두(32·해남군청), 정승화(35·부산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에페 단체전 8강전에서 헝가리에 42-45로 패했다.
한국은 헝가리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첫번째 선수로 나섰다. 박상영은 안드라스를 상대로 연속 2득점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헝가리는 곧바로 2점을 따라붙으며 2-2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진선은 제자 임레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역전을 허용해 8-10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박경두는 가보르 보츠코와 0-0으로 맞서며 3라운드를 끝내 헝가리를 긴장케 했다.
4라운드에 다시 나선 박상영이 스피드를 앞세운 적극적인 공격으로 20-18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경두도 21-20으로 리드를 지키며 5라운드를 마쳤다. 정진선이 6라운드에서 27-23으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7라운드부터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박경두가 나선 7라운드에서 헝가리에 동점을 내준 뒤 박상영은 34-35로 리드를 내줬다. 마지막 9라운드에 나선 정진선은 초반에 점수를 주고받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중반 이후 연속 2득점을 내주며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 남자 펜싱은 박상영이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는 소총복사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종현(31·창원시청)이 50m 소총 3자세에서 결선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김종현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1170점으로 16위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슬사(무릎쏴)와 복사(엎드려쏴)에서 제 기량을 보이며 한때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김종현은 마지막 입사(서서쏴)에서 무너져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마라톤의 안슬기(24·SH공사)는 2시간36분50초를 기록하며 4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는 자신의 최고기록 2시간32분15초보다도 4분 이상 느린 기록이다.
하지만 첫 올림픽에서 완주에 성공하며 가능성은 남겼다. 함께 출전한 임경희(34·구미시청)는 2시간43분31초로 골인해 70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안병훈(25·CJ)과 왕정훈(21·JDX)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와 이글 2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신고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써내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왕정훈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로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한국 복서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함상명(21·용인대)은 두 번째 관문에서 도전을 멈췄다.
함상명은 밴텀급(56㎏) 2회전에서 장자웨이(중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1회전에서 빅토르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2-1 판정승으로 꺾은 함상명은 장자웨이에게 막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장자웨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에 더욱 아쉬웠다. 함상명의 탈락으로 한국 복싱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역도는 여자 75㎏이상급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희솔(27·울산광역시청)과 손영희(23·부산역도연맹)는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이희솔은 인상 122㎏, 용상 153㎏, 합계 275㎏으로 5위에 올랐고, 함께 출전한 손영희는 인상 118㎏, 용상 155㎏, 합계 273㎏로 6위를 차지했다.
'제2의 장미란'을 노리며 구슬땀을 흘렸던 두 선수는 이 체급 최강자인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가 도핑 여파로 출전이 무산되자 내심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 6개, 은 3개, 동 5개를 기록해 종합 10위에 머물렀다.
미국이 금 26개, 은 21개, 동 22개로 종합 선두를 질주했고, 영국(금 15개·은 16개·동 7개), 중국(금 15개, 은 13개, 동 17개)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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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체비치를 6-4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김현우는 1피리어드 1분10초 만에 얻어낸 패시브에서 옆굴리기 기술을 성공시키며 2점을 먼저 따냈다.
위기도 있었다. 1피리어드 종료 30여초 전 스타르체비치에게 연달아 옆굴리기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빼앗겼다.
잠시 숨을 돌리고 2피리어드에 들어선 김현우는 더욱 힘을 냈다.
스탠딩 상황에서 4점을 쓸어담으며 6-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김현우는 마지막까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김현우는 매트 위에 엎드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2012런던올림픽 66㎏급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현우는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인해 애초 목표로 했던 올림픽 2연패는 달성하지 못했다.
김현우는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5-7로 졌다.
2-6으로 뒤져 있던 그는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패시브를 얻어 가로들기 기술을 성공시켰지만 심판은 2점만 부여했다.
이 기술은 4점짜리다. 기술이 정확하게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왔다면 김현우는 7-6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한국 선수단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세계레슬링연맹(UWW)에 제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을 게임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회전에서 브라질을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스웨덴까지 잠재우고 4강 무대에 올랐다.
한국 남자탁구는 단체전이 도입된 2008베이징올림픽부터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4강행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남자탁구는 16일 오전 3시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여자배구는 조별예선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카메룬(랭킹 28위)과의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20)으로 이겼다.
4차전 종료 후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조별예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승2패(승점 9)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에 이어 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조별예선은 6개 팀씩 2개 조로 구성됐는데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이때 각 조 1위 팀은 상대 조의 4위 팀과 8강전을 치르고,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정한다.
A조 3위인 한국은 B조 2위 네덜란드(랭킹 11위)나 3위 세르비아(랭킹 6위) 가운데 한 팀과 8강전을 치른다.
1976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40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신화를 꿈꿨던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조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8-22로 승리했다. 이날 최종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1승1무3패의 성적을 남기며 대회를 마감했다.
높이뛰기 유망주 우상혁(20·서천군청)은 한국선수론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6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44명 중 상위 12명에 들거나 2m31 이상을 기록해야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우상혁은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8위를 기록한 이진택(은퇴)에 이어 20년 만에 이 종목 결승행을 노렸다.
하지만 2m31에 다다르지 못했고, 전체 순위에서 22위를 기록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함께 출전한 윤승현(22·한국체대)은 2m17를 기록하는데 그쳐 41위로 조기 탈락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조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하나 조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4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천쉬-마진(중국) 조에 0-2(17-21 18-21)로 졌다.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D조 1위로 8강에 오른 고성현-김하나 조는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있던 천쉬-마진 조에 일격을 당해 8강에서 짐을 쌌다.
한국 남자펜싱 대표팀은 에페 단체전에서 헝가리에 패했다.
한국 펜싱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리우올림픽을 마감했다.
정진선(32·화성시청), 박상영(21·한국체대), 박경두(32·해남군청), 정승화(35·부산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에페 단체전 8강전에서 헝가리에 42-45로 패했다.
한국은 헝가리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첫번째 선수로 나섰다. 박상영은 안드라스를 상대로 연속 2득점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헝가리는 곧바로 2점을 따라붙으며 2-2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진선은 제자 임레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역전을 허용해 8-10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박경두는 가보르 보츠코와 0-0으로 맞서며 3라운드를 끝내 헝가리를 긴장케 했다.
4라운드에 다시 나선 박상영이 스피드를 앞세운 적극적인 공격으로 20-18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경두도 21-20으로 리드를 지키며 5라운드를 마쳤다. 정진선이 6라운드에서 27-23으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7라운드부터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박경두가 나선 7라운드에서 헝가리에 동점을 내준 뒤 박상영은 34-35로 리드를 내줬다. 마지막 9라운드에 나선 정진선은 초반에 점수를 주고받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중반 이후 연속 2득점을 내주며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 남자 펜싱은 박상영이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는 소총복사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종현(31·창원시청)이 50m 소총 3자세에서 결선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김종현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1170점으로 16위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슬사(무릎쏴)와 복사(엎드려쏴)에서 제 기량을 보이며 한때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김종현은 마지막 입사(서서쏴)에서 무너져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마라톤의 안슬기(24·SH공사)는 2시간36분50초를 기록하며 4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는 자신의 최고기록 2시간32분15초보다도 4분 이상 느린 기록이다.
하지만 첫 올림픽에서 완주에 성공하며 가능성은 남겼다. 함께 출전한 임경희(34·구미시청)는 2시간43분31초로 골인해 70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안병훈(25·CJ)과 왕정훈(21·JDX)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와 이글 2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신고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써내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왕정훈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로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한국 복서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함상명(21·용인대)은 두 번째 관문에서 도전을 멈췄다.
함상명은 밴텀급(56㎏) 2회전에서 장자웨이(중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1회전에서 빅토르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2-1 판정승으로 꺾은 함상명은 장자웨이에게 막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장자웨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에 더욱 아쉬웠다. 함상명의 탈락으로 한국 복싱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역도는 여자 75㎏이상급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희솔(27·울산광역시청)과 손영희(23·부산역도연맹)는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이희솔은 인상 122㎏, 용상 153㎏, 합계 275㎏으로 5위에 올랐고, 함께 출전한 손영희는 인상 118㎏, 용상 155㎏, 합계 273㎏로 6위를 차지했다.
'제2의 장미란'을 노리며 구슬땀을 흘렸던 두 선수는 이 체급 최강자인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가 도핑 여파로 출전이 무산되자 내심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 6개, 은 3개, 동 5개를 기록해 종합 10위에 머물렀다.
미국이 금 26개, 은 21개, 동 22개로 종합 선두를 질주했고, 영국(금 15개·은 16개·동 7개), 중국(금 15개, 은 13개, 동 17개)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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