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가족, 친구들 또는 애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해수욕장과 강, 계곡 등 물놀이 시설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성범죄 또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 통계의 성범죄 발생건수는 전국적으로 2013년 28,786건, 2014년 29,517건, 2015년 30,651건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 중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일년 중 여름 휴가철에 집중적으로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해수욕장과 물놀이 장 등 여름 휴가철에 자주 방문하게 되는 다양한 여름 피서지의 경우 더위에 이기기 위해 평소보다 노출정도가 심해지고, 가족ㆍ 친지 친구들과 어울리는 음주 문화가 자연스레 자리 잡고 있어 시기·장소적으로 성범죄에 매우 취약하다.

경찰에서는 근무복 복장의 경찰관이 가시적으로 순찰활동을 통해 주변 범죄자들이 범죄를 일으키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하면서 사복 경찰관이 발생하는 범죄를 즉시 제압할 수 있도록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물놀이 장 같은 경우 탈의실 등 몰래카메라를 숨기기 용이한 지역을 특수한 장비를 가지고 주기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경찰에서 이와 같은 노력으로 성범죄를 예방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피서지의 성범죄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 휴가철 피서지라고 하여 분위기에 휩쓸려 심한 노출이나 과도한 음주는 범죄자들에게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고, 본인 스스로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모든 국민들이 즐거운 피서 시즌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채형 / 나주경찰서 경무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