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이 무더워지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다나 계곡 등으로 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더운 날 휴가를 맞아 틀에 박힌 일상을 떠나 연인 혹은 가족과 휴식을 취하는 것은 에너지를 충전하고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행복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긍정적인 현상 뒤에 음주운전이라는 안타까운 그림자가 자리 잡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4년도 음주운전 발생건수는 24,043건 사망자 수는 592명 부상자수는 42,772명이나 되며,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도에만 광주에서는 863건의 음주운전사고로 13명이 숨지고 1천 646명이 다쳤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와 부상자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며 운전 당사자 말고도 가족, 지인 등의 제3자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음주 당일 운전하는 것 이외에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가 해소되지 않은 채로 운전하는 것도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이러한 음주 후 당일 운전, 숙취운전 까지 근절하기 위하여 광주지방경찰청에서는 주로 심야시간에 하던 음주운전 단속 관행에서 벗어나 시간대와 무관하게 단속을 벌이고 있어, 대부분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 진행됐던 음주운전 단속을 밤낮 구분 없이 실시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기분 좋게 음주를 할 때에는 자가용을 타는 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충분히 술을 해독한 후에 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잔만 마셨는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음주운전을 근절하는데 시민 모두가 각자 몸소 실천해야할 것이다.



정지영 / 광주서부경찰서 염주파출소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