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2주내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한체조협회는 2016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6명을 대상으로 오는 9일과 13일, 1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태릉선수촌 기계체조장에서 자체 평가전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5명의 선수를 추릴 계획이다.

관심사는 양학선이 마지막 5명 안에 포함될 수 있을지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은 지난 3월 연습 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2회 연속 올림픽 정상의 꿈이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참가를 강행했다. 모든 종목을 기권했으나 체조협회는 우수선수 추천 규정에 따라 양학선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올림픽 엔트리가 마감되는 7월18일까지 양학선의 몸상태를 체크한 뒤 리우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에서였다.

이에 양학선은 2차 선발전을 통과한 이상욱(전북도청), 박민수(한양대), 유원철(경남체육회), 신동현(국군체육부대), 김한솔(한국체대) 등과 함께 마지막 자체 평가전에서 생존경쟁을 펼치게 된다.

체조협회 관계자는 "윤창선 기계체조 감독과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주체가 돼 평가전을 진행한다"며 "선수들은 전 종목에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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