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무득점 행진으로 잠을 설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가 오스트리아전 무승부 이후 잠을 자지 못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들어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22차례의 슈팅을 때렸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터뜨린 51골이 무색했다.

특히 19일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의 유로2016 조별리그 F조 2차전 경기에서는 0-0으로 맞선 후반 3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려 고개를 숙였다.

당시 호날두는 "몸상태가 좋았기에 실망감이 더욱 크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평가됐던 포르투갈은 현재 2무(승점 2)로 F조 3위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하지 못하면 16강 탈락의 아픔을 맛볼 수도 있다.

팀 전체로도 두 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호날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의 무수한 경험이 그를 정상궤도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그는 한 두 경기를 득점없이 보낸 뒤에도 한꺼번에 5골을 터뜨리며 돌아오곤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23일 헝가리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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