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신시내티 타자 3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퍼펙트 투구로 활약하며 7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76에서 1.71로 낮췄다.

총 투구 수는 18개였고, 직구 최고 시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

팀이 8-5로 앞선 7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아담 듀발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구속 92마일(약 148㎞)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6구째 구속 84마일(약 135㎞)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빌리 해밀턴은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의 1이닝 3탈삼진 경기는 이날이 5번째다. 또 그는 3경기 연속으로 무피안타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12-5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8회말 제레미 헤이젤베이커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에 12-7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31승28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