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상한 순위싸움
입력 : 2016. 06. 07(화) 17:05
2016 프로야구 정규시즌 순위판도가 이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산이 선두 독주를 하는 가운데 중위권 혼전양상을 보이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서는 두산 NC 넥센 3강에 나머지 중하위권팀들의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승률 5할 이상 팀이 10개 구단 중 3팀밖에 안될 정도로 상위권과 하위권의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마치 2014년 순위판도 변화를 재연하는듯한 인상이다.
6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는 두산이 38승15패1무 승를 0.717로 1위를 독주하고 있고, 그 뒤를 NC가 30승19패1무 승률 0.612로 뒤쫓고 있다. 3위는 28승24패 승률 0.538로 선전을 하고 있는 넥센이다. 4위 LG부터는 모두 5할 승률을 밑돈다. LG가 24승25패1무 승률 0.490으로 4위고 SK(0.481) 삼성(0.463) 롯데(0.453) KIA(0.440) kt(0.423)가 3.5게임차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SK는 최근 4연패 중이고, 삼성 롯데 KIA도 3연패에 빠져 승률이 떨어졌다. 한화는 부동의 꼴찌지만 최근 4연승을 하는 등 변모한 모습으로 승률을 0.385까지 끌어올렸다. 9위 kt와는 2게임차, 4위 LG와의 간격도 5.5게임으로 좁혀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9개 구단체제였던 2014시즌에도 비슷한 순위판도 변화가 있었다. 삼성이 승률 0.624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넥센이 반게임차로 뒤져 승률 0.619로 2위가 됐다. 1군 진입 2년째였던 NC는 70승57패1무 승률 0.551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4위는 62승64패2무 승률 0.492로 5할 승률에도 못 미친 LG였다. 3위 NC와 LG의 승차는 7.5경기나 됐다. 일찌감치 1~3위 상위권과, 4~9위 중하위권 경쟁구도로 갈린 가운데 시즌 첫 달에 꼴찌였던 LG가 차근차근 한계단씩 상승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순위변화를 보면 LG는 4월30일까지 7승16패1무로 꼴찌에 머물렀고 끝내 김기태 감독(현 KIA 감독)이 석연치않은 이유로 자진사퇴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이때까지는 상하위팀간의 승차는 크게 나지않았는데 6위였던 삼성이 5월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고, 넥센과 NC의 선전은 계속되면서 삼성 넥센 NC의 3강 구도가 형성됐다.
당초 4위 자리의 유력한 주인은 롯데 SK 두산 등이었는데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롯데는 6월까지 35승30패1무로 4위에 랭크됐지만 7월에 8승14패, 8월에 5승15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순위가 추락했다. 두산 역시 5월까지는 방망이의 힘으로 3위 자리를 지켰지만 마운드 운용 난조로 6월에 5승15패,7월에 6승10패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SK 역시 4월 한달 반짝 한뒤 5~7월에 22승40패로 부진하며 하위권으로 뚝 떨어졌다. 찬바람 부는 가을에 선전하며 5위까지 올라온 게 오히려 기적 같았다.
반면 LG는 4월에 9위로 시작해 6월엔 8위,7월엔 13승7패로 선전하며 6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더 이상 상승동력은 없어보였다. 그런데 치열하게 4위싸움을 진행중인 팀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자멸하면서 6월 이후 월간 5할 승률을 유지한 정도인 LG의 순위가 올라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야구계에서는 4위 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중위권 팀들의 행보를 보며 ‘(4위는) 네가 가라! 시리즈’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
올시즌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데 부동의 꼴찌였던 한화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팀들은 혼전 양상속에서 두산 NC 등 상위권 팀들의 제물이 되면서 치고 나가지를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두산 등 선두권 팀들의 성적은 ‘역대급’ 기록에 도전할 정도로 높아진 반면 4위 이하 팀은 5할 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6일 현재 팀당 50~54경기를 치러 시즌의 3분의 1을 갓 넘긴 상황이라 순위판도는 또 어떻게 변할 지 알 수 없다. 또 어떤 반전드라마가 써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6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는 두산이 38승15패1무 승를 0.717로 1위를 독주하고 있고, 그 뒤를 NC가 30승19패1무 승률 0.612로 뒤쫓고 있다. 3위는 28승24패 승률 0.538로 선전을 하고 있는 넥센이다. 4위 LG부터는 모두 5할 승률을 밑돈다. LG가 24승25패1무 승률 0.490으로 4위고 SK(0.481) 삼성(0.463) 롯데(0.453) KIA(0.440) kt(0.423)가 3.5게임차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SK는 최근 4연패 중이고, 삼성 롯데 KIA도 3연패에 빠져 승률이 떨어졌다. 한화는 부동의 꼴찌지만 최근 4연승을 하는 등 변모한 모습으로 승률을 0.385까지 끌어올렸다. 9위 kt와는 2게임차, 4위 LG와의 간격도 5.5게임으로 좁혀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9개 구단체제였던 2014시즌에도 비슷한 순위판도 변화가 있었다. 삼성이 승률 0.624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넥센이 반게임차로 뒤져 승률 0.619로 2위가 됐다. 1군 진입 2년째였던 NC는 70승57패1무 승률 0.551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4위는 62승64패2무 승률 0.492로 5할 승률에도 못 미친 LG였다. 3위 NC와 LG의 승차는 7.5경기나 됐다. 일찌감치 1~3위 상위권과, 4~9위 중하위권 경쟁구도로 갈린 가운데 시즌 첫 달에 꼴찌였던 LG가 차근차근 한계단씩 상승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순위변화를 보면 LG는 4월30일까지 7승16패1무로 꼴찌에 머물렀고 끝내 김기태 감독(현 KIA 감독)이 석연치않은 이유로 자진사퇴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이때까지는 상하위팀간의 승차는 크게 나지않았는데 6위였던 삼성이 5월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고, 넥센과 NC의 선전은 계속되면서 삼성 넥센 NC의 3강 구도가 형성됐다.
당초 4위 자리의 유력한 주인은 롯데 SK 두산 등이었는데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롯데는 6월까지 35승30패1무로 4위에 랭크됐지만 7월에 8승14패, 8월에 5승15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순위가 추락했다. 두산 역시 5월까지는 방망이의 힘으로 3위 자리를 지켰지만 마운드 운용 난조로 6월에 5승15패,7월에 6승10패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SK 역시 4월 한달 반짝 한뒤 5~7월에 22승40패로 부진하며 하위권으로 뚝 떨어졌다. 찬바람 부는 가을에 선전하며 5위까지 올라온 게 오히려 기적 같았다.
반면 LG는 4월에 9위로 시작해 6월엔 8위,7월엔 13승7패로 선전하며 6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더 이상 상승동력은 없어보였다. 그런데 치열하게 4위싸움을 진행중인 팀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자멸하면서 6월 이후 월간 5할 승률을 유지한 정도인 LG의 순위가 올라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야구계에서는 4위 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중위권 팀들의 행보를 보며 ‘(4위는) 네가 가라! 시리즈’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
올시즌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데 부동의 꼴찌였던 한화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팀들은 혼전 양상속에서 두산 NC 등 상위권 팀들의 제물이 되면서 치고 나가지를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두산 등 선두권 팀들의 성적은 ‘역대급’ 기록에 도전할 정도로 높아진 반면 4위 이하 팀은 5할 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6일 현재 팀당 50~54경기를 치러 시즌의 3분의 1을 갓 넘긴 상황이라 순위판도는 또 어떻게 변할 지 알 수 없다. 또 어떤 반전드라마가 써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