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 메달 획득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 출전을 위해 30일 오후 소집돼 인천문학보조경기장에서 첫 날 훈련을 실시했다.

4개국 친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덴마크 등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국가들이 출전한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위한 '모의고사'다.

아울러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을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부름을 받은 선수는 권창훈(22·수원)과 황희찬(20·잘츠부르크) 등 모두 23명이다. 그러나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으로 제한된다. 와일드 카드 3장을 빼면, 이번 소집에 응한 선수들 중에서도 15명만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다.

신 감독은 "내 머리 안에 어느 정도 구상은 돼 있지만 고민은 항상 남아 있다"며 "깜짝 발탁은 없겠지만, 지금까지 소집된 선수들 가운데 누가 올림픽에 갈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투입됐을 때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며 "선수들이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희찬은 "올림픽 전에 있는 마지막 소집이다"며 "무조건 올림픽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한다. 최선을 다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끌어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 감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는 박정빈(22·호브로 IK)을 제외한 22명이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박정빈은 소속팀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까지 훈련을 소화한 뒤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틀 뒤인 4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와 2차전을 벌이고 6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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