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김현수는 지난 26일과 27일 휴스턴전에서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그러자 벅 쇼월터 감독은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김현수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안겼다. 타순도 2번으로 끌어올렸다.

전날 무안타로 주춤했던 김현수는 이날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410에서 0.386(44타수 17안타)으로 떨어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친 김현수는 팀이 0-6으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대니 살라자르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5회 1사 1,3루의 찬스에서 살라자르의 4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직선타로 돌아섰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7회 날카롭게 돌아갔다.

팀이 2-8로 뒤진 7회 무사 2루의 찬스에서 김현수는 상대 구원 토미 헌터의 시속 95마일(약 153㎞)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쳐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병살타를 쳐 2루에서 아웃당했다.

김현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클리블랜드에 4-11로 완패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가 1⅔이닝 6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야수들이 실책 4개를 쏟아낸 것도 뼈아팠다.

전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볼티모어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패배, 20패째(27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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