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800만 관중을 목표로 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2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12일 KBO에 따르면 정규시즌의 22%인 158경기를 소화한 11일 현재 총 관중은 192만3069명(평균 1만2171명)이다. 200만 관중까지는 7만6931명이 모자란다.

KBO는 13일 경기에서 200만 관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200만 관중을 돌파하면 경기 수로는 168경기만이다.

지난해 189경기보다는 21경기나 빠르다. 또 역대 최소경기 200만 관중 돌파 순위에서는 6번째에 해당된다.

올 시즌 KBO 리그의 관중 수는 지난 달 1일 개막 이후 추운 날씨로 인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봄 날씨와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개막 이후 100만 관중까지는 91경기가 걸렸지만, 100만에서 200만 관중은 불과 77경기 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만 돌파 당시 전년대비 관중 증가율은 9%였지만 현재는 12%까지 높아진 상태다.

한편 11일 현재 매진된 경기는 총 17경기다. 이중 개막 후 100만 관중 돌파 시점인 4월23일까지 91경기를 치르는 동안 6경기에 만원관중이 들어찼다.

100만 관중 돌파 이후부터는 67경기에서 11경기가 매진됐다.

특히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잠실, 문학, 대구, 마산 등 4개 구장이 매진된 가운데 역대 1일 최다 관중인 11만4085명이 전국 5개 구장에 입장했다.

또 어버이날인 8일까지 이어진 4일의 연휴기간 동안 총 37만667명, 하루 평균 9만2666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 시즌 관중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팀은 새로운 홈 구장에 자리잡은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히어로즈다. 두팀은 지난해 대비 각각 109%, 85%가 증가했다.

넥센은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관중 증가가 예상된다.

구장이 확대된 두 구단을 제외하면 NC의 관중 증가율이 눈에 띈다. 최근 8할 승률을 보이며 선두 두산 베어스를 추격중인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회 매진을 기록하며 37%의 관중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KBO는 경기당 평균 12만17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면 올 시즌 목표인 868만 관중 달성을 넘어 산술적으로 876만 관중까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