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2루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50(12타수 3안타)이 됐다.

앞서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강정호는 6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을 올렸다.

시즌 5타점째다. 올 시즌 강정호는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귀중한 타점을 앞세워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대타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2회초 1사 상황에서 신시내티 스트레일리에게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고 두 번째 타석인 4회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는 초구를 받아쳤지만 포수 뒤로 가는 파울플라이를 기록했다.

6회초 1-1로 맞선 1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스트레일리의 초구 슬라이더(82마일)를 밀어치며 유격수 내야 땅볼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아웃 처리됐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을 올렸다.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초구를 노렸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마무리 토니 싱그라니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치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강정호는 대주자 션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이후 후속타자들의 득점 불발로 피츠버그는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17승1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