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득점권에서 처음으로 안타를 쳤다.

박병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득점권에서 15타수 무안타였던 박병호는 16타수 만에 첫 적시타를 터뜨렸다.

4월 한 달 동안 홈런 6개를 터뜨리는 등 연착륙에 성공한 박병호는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9번째 타점이다.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32(69타수 16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디트로이트의 선발 마이크 펠프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조 마우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미네소타는 1회에 2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2-1로 앞선 3회 무사 2, 3루 기회에선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무사 1, 3루에선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루 기회를 연결했다. 펠프리는 박병호에게 볼넷을 주고 강판 당했다.

미네소타는 5회에 3점을 올리며 5-2로 앞섰지만 6회초에 곧장 3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박병호는 5-5로 팽팽한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평범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타석에 설 기회가 오지 않았다.

9회 2사 후에 박병호의 앞 타순 미구엘 사노가 안타를 쳤지만 무리하게 3루까지 가다가 아웃돼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미네소타는 5-5로 팽팽했던 8회 수비진의 실책에 가까운 중계플레이 탓에 실점해 5-6으로 석패했다. 4연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