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제1회 장보고 마라톤대회'가 30일 전남 완도에서 열렸다.

완도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완도군육상협회 주관, 해양수산부·전남도·완도군·수협 후원으로 이날 오후 열린 대회에는 1000여명의 마라토너가 참여했다.

또 신우철 완도군수, 김동삼 완도군의회 의장, 박현호·이경동 전남도의원, 김병록 완도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마라토너들은 하프(21.0975㎞)·10㎞·5㎞ 구간으로 나눠 총성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참가자들은 장보고 기념관·유적지와 대창1리 마을을 거쳐 결승점인 완도공설운동장까지 완주하며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맑은 날씨 속 자녀의 손을 잡고 참가한 가족·마라톤 동호회원·연인·직장 동료·외국인들이 함께 달리며 추억을 남겼다.

하프코스 남자부는 김동욱씨가 1시간14분30초1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마성민(1시간18분48초41)·정현호(1시간21분14초79)씨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하프코스 여자부는 최정희씨가 1시간32분36초02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최정임(1시간38분54초89)·곽선자(1시간42분39초57)씨가 2~3위로 뒤를 이었다.

10㎞ 구간 남자부는 오원석(37분50초84)·이의종(39분22초70)·문태욱(39분43초78)씨가 차례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여자부는 김은숙(44분46초09)·정정미(48분00총20)·김순애(48분52초92)씨가 각각 1위·2위·3위를 기록했다.

10㎞ 구간에서는 최장수로 출전한 정종천(79)씨가 1시간11분38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사무국은 하프·10㎞ 참가자들에게 완도해조류 쌈장세트를, 5㎞ 참가자들에게는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대회에 앞선 행운권 추첨에서는 인천~중국 산둥성을 오가는 카페리 왕복 승선권 10매를 경품으로 증정했다. 사전행사로 열린 해양경찰 의장대 시범 공연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회장 한 편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는 전복 등 다양한 음식이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황상석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장은 "내년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열리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대회를 준비했다"며 "봄날 건강한 추억을 안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장보고 마라톤대회는 내년 4월 장보고 대교(고금도~신지도)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