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박병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인터리그 원정 5연전 이후 안방에서 이틀 연속 중심타선에 이름을 올렸지만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4에서 0.216(51타수 11안타)로 내려갔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평범한 3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박병호는 4회 1사 후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2사 1, 2루 기회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미네소타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1볼 이후 내리 세 차례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아웃됐다.

미네소타는 3-2로 앞선 8회초 얀 고메스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 극적인 4-3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