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막내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에서 데뷔 첫 안타를 터뜨렸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얻어내는데 그쳤던 최지만은 데뷔 첫 안타와 함께 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하며 시즌 타율 0.125(8타수 1안타)를 만들었다.

3회말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지만은 5회말 2사 후에는 볼넷을 골랐다.

첫 안타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2로 앞서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2구째 싱커를 때려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신고했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올 시즌 빅리그로 승격한 최지만은 꿈의 무대 첫 안타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의 견제구에 걸려 1, 2루 사이에서 협살을 당했다.

에인절스가 좌완 선발 투수 헥터 산티아고를 내보내면서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이후 상대가 우완 투수를 올리자 7회 아담 린드와 교체됐다.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 0.235(17타수 4안타)가 됐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가 시애틀에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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