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2승1무 해야 아르헨티나 피할 듯"
"독일은 우승 후보, 독일전에 100% 올인"
입력 : 2016. 04. 20(수) 17:00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조별리그 목표를 2승1무로 잡았다. 토너먼트에서 아르헨티나를 피하기 위한 계산이다.
브라질에서 열린 조 추첨을 마친 뒤 현지 경기장 등을 둘러본 신 감독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최소 2승1무는 해야 아르헨티나를 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속했다.
2번 포트에 배정된 한국은 1번 포트의 맞대결 가능성이 있는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중 가장 수월한 멕시코를 만나며 한숨을 돌렸다. 여기에 약체 피지까지 더해지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가는 듯 했지만 4번 포트팀 중 전통의 강호인 독일이 C조로 향하면서 만만치 않은 일전을 벌이게 됐다.
신 감독은 "독일이 안 끼었을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마지막에 들어와서 기분이 안 좋아졌다"면서 "그래도 무난한 조 편성이다. 최악의 편성은 피했다"고 평가했다.
첫 상대는 피지로 결정됐다. 8월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8일 독일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 한국은 브라질리아로 넘어가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피지는 세 팀이 모두 잡을 것"이라고 내다본 신 감독은 "숨길 수 있는 부분은 숨기면서 피지를 잡고 독일전에서 최선을 다해 이겼으면 한다. 생각대로만 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신 감독은 2차전 상대인 독일을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독일은 최근 연령대 대표팀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신 감독은 "조 추첨에 앞서 분데스리가를 지켜보면서 독일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살펴봤다. 독일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유소년 시스템이 잘 정착돼 올림픽팀도 국가대표팀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피지는 이긴다는 가정하에 독일전에 100% 올인할 것이다. 이길지 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승부를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최종전 상대인 멕시코는 두고는 "월드컵 때도 많이 만났고 올림픽에서도 만났다.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우리 특유의 축구를 보여주면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한국이 기대대로 8강에 오를 경우 D조 1,2위팀 중 한 팀과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신 감독은 D조의 토너먼트 진출 예상팀으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을 꼽았다. 아르헨티나가 1위에 오르고 포르투갈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신 감독은 "예선 통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예선부터 최선을 다해 1위로 올라가야 목표를 갖고 가는데 좀 더 수월할 것 같다"며 2승1무를 목표로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3장의 와일드 카드(U-23 이상 선수들) 후보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와일드 카드 한 자리는 손흥민(토트넘)이 사실상 확보한 가운데 나머지 자리를 두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는 "구상은 어느 정도 끝냈다. 하지만 나 혼자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 기술위원들과 같이 생각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 지금 밝히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출장 시간이 떨어지는 대목에는 "와일드 카드 뿐 아니라 전체 선수단의 고민"이라면서도 "손흥민은 기량을 갖고 있기에 잘 젖어들면 상당한 폭발력이 생길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또 다른 후보인 홍정호에 대해서는 "이번에 독일을 갔을 때 홍정호가 뛰는 경기는 7분 밖에 못 봤다. 홍정호와 구자철, 지동원과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 나눴는데 홍정호도 만약에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인 5월30일부터 6월7일까지 선수단을 소집해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이 촉박한 만큼 테스트보다는 최종 엔트리 위주로 팀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이 기간에는 올림픽팀의 마지막 소집으로 의무 차출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할지, 해외에서 할지는 기술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열린 조 추첨을 마친 뒤 현지 경기장 등을 둘러본 신 감독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최소 2승1무는 해야 아르헨티나를 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속했다.
2번 포트에 배정된 한국은 1번 포트의 맞대결 가능성이 있는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중 가장 수월한 멕시코를 만나며 한숨을 돌렸다. 여기에 약체 피지까지 더해지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가는 듯 했지만 4번 포트팀 중 전통의 강호인 독일이 C조로 향하면서 만만치 않은 일전을 벌이게 됐다.
신 감독은 "독일이 안 끼었을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마지막에 들어와서 기분이 안 좋아졌다"면서 "그래도 무난한 조 편성이다. 최악의 편성은 피했다"고 평가했다.
첫 상대는 피지로 결정됐다. 8월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8일 독일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 한국은 브라질리아로 넘어가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피지는 세 팀이 모두 잡을 것"이라고 내다본 신 감독은 "숨길 수 있는 부분은 숨기면서 피지를 잡고 독일전에서 최선을 다해 이겼으면 한다. 생각대로만 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신 감독은 2차전 상대인 독일을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독일은 최근 연령대 대표팀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신 감독은 "조 추첨에 앞서 분데스리가를 지켜보면서 독일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살펴봤다. 독일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유소년 시스템이 잘 정착돼 올림픽팀도 국가대표팀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피지는 이긴다는 가정하에 독일전에 100% 올인할 것이다. 이길지 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승부를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최종전 상대인 멕시코는 두고는 "월드컵 때도 많이 만났고 올림픽에서도 만났다.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우리 특유의 축구를 보여주면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한국이 기대대로 8강에 오를 경우 D조 1,2위팀 중 한 팀과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신 감독은 D조의 토너먼트 진출 예상팀으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을 꼽았다. 아르헨티나가 1위에 오르고 포르투갈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신 감독은 "예선 통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예선부터 최선을 다해 1위로 올라가야 목표를 갖고 가는데 좀 더 수월할 것 같다"며 2승1무를 목표로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3장의 와일드 카드(U-23 이상 선수들) 후보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와일드 카드 한 자리는 손흥민(토트넘)이 사실상 확보한 가운데 나머지 자리를 두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는 "구상은 어느 정도 끝냈다. 하지만 나 혼자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 기술위원들과 같이 생각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 지금 밝히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출장 시간이 떨어지는 대목에는 "와일드 카드 뿐 아니라 전체 선수단의 고민"이라면서도 "손흥민은 기량을 갖고 있기에 잘 젖어들면 상당한 폭발력이 생길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또 다른 후보인 홍정호에 대해서는 "이번에 독일을 갔을 때 홍정호가 뛰는 경기는 7분 밖에 못 봤다. 홍정호와 구자철, 지동원과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 나눴는데 홍정호도 만약에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인 5월30일부터 6월7일까지 선수단을 소집해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이 촉박한 만큼 테스트보다는 최종 엔트리 위주로 팀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이 기간에는 올림픽팀의 마지막 소집으로 의무 차출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할지, 해외에서 할지는 기술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