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미국 이외의 나라 중 한국은 6번째로 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749명과 부상 등의 이유로 '비활동선수 명단(inactive list)'에 포함된 115명 등 총 864명이다.

이 가운데 미국 이외의 나라 출신 선수는 238명으로 전체 27.5%에 해당한다. 이는 241명(28.2%)이 활동했던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각 나라별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베네수엘라는 63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쿠바는 역대 가장 많은 23명을, 이어 푸에르토리코(17명), 멕시코(12명)가 상위 5개국에 포함됐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각각 8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해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출신 선수는 기존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류현진(29·LA 다저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비롯해 올 시즌 새롭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25·LA 에인절스) 등 8명이다.

이어 캐나다(6명), 파나마(4명), 콜롬비아·퀴라소(이상 3명), 브라질·대만(이상 2명), 아루바·호주·네덜란드·니콰라과·버진 아일랜드(이상 1명) 등이 포함됐다.

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은 총 1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가장 다국적팀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는 미국을 포함해 8개국의 선수가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