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을 무대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16개 이전기관 임직원과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우정과 화합의 '제3회 나주 영산강 마라톤대회'가 27일 나주에서 열렸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나주마라톤클럽 주관, 전남도·광주시·나주시 후원으로 이날 오전 열린 대회에는 1500여명의 마라토너가 참여했다.

국희의원 신정훈과 강인규 나주시장, 홍철식 나주시의회 의장, 이민준 전남도의원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이어 마라토너들은 42.195㎞ 풀코스와 하프, 10㎞, 5㎞ 구간으로 나눠 총성과 함께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영산강변을 지나 빛가람혁신도시를 거쳐 결승점인 나주종합스포츠타운까지 완주하며 기량을 뽐냈다.

기록을 떠나 어린이의 손을 잡고 참가한 가족, 마라톤 동호회원, 연인, 직장 동료, 외국인들이 완주에 성공하며 추억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풀코스는 노명진씨가 2시간49분08초64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박상현(2시간49분15초62), 허종호(2시간50분45초21)씨가 뒤를 이었다. 여자부는 박은숙(3시19분13초87), 차명미(3시간33분02초78)씨, 윤복희(3시간45분59초62)가 각각 1, 2, 3위에 입상했다.

하프코스 남자부는 1시간15분49초18을 기록한 이재식씨가 1위를 차지했고 김남섭(1시간16분05초66)·김성철(1시간16분09초11)씨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 여자부는 최광임씨가 1시간37분41초23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정례순(1시간38분40초82)·김유순(1시간39분22초50)씨가 2~3위로 뒤를 이었다.

10㎞ 구간 남자부는 정집선(34분41초21)·전재완(35분57초35)·전수익(36분15초17)씨가 차례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여자부는 이은혜(42분34초57)·김은숙(43분16총94)·황화정(45분42초28)씨가 각각 1위, 2위, 3위를 기록했다.

5㎞ 구간에서는 최연소로 출전한 이소영(5)양이 46분대에 완주에 성공하면서 어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사무국은 풀코스, 하프, 10㎞ 참가자들에게 '나주 배즙' 1박스(25포)를, 5㎞ 참가자들에게는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나눠줬다.

대회에 앞서 행운권 추첨을 통해서는 가전제품과 나주지역 농특산물 등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대회장 한 편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나주 영산포 특산물 '홍어 회무침'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했다.

황상석 광주전남본부장은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의 성공 개최 등을 기원하며 준비했다"며 "마라톤 대회를 통해 빛가람 혁신도시에 입주한 기관과 나주 주민들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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