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올림픽 빛낼 태극 전사]⑦유도 안창림
입력 : 2016. 01. 14(목) 16:53
유도는 올림픽 종목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인 메달밭이다.
유도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당시 80㎏급의 김의태가 동메달을 따낸 이후 무수히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안병근(54)과 하형주(54)를 시작으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재범(31·한국마사회)과 송대남(37·남자 국가대표팀 코치)까지 총 1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은메달 14개와 동메달 15개도 함께 수확해 총 40개의 메달을 따내 유도 강국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오는 8월 열리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한국 유도는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다. 아직 체급별 출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 체급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유도의 차세대 주자' 남자 유도 73㎏급의 안창림(22·수원시청)은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안창림은 1994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3세다. 가라데 도장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도를 처음 접한 안창림은 고교 시절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독한 연습벌레였다.
쓰쿠바 대학 시절 일본대학유도선수권대회 73㎏급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으로부터 귀화 제의까지 받았다.
주위의 권유에도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안창림은 할아버지의 나라인 대한민국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국가대표로 뛰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전통적으로 한국 남자 유도는 73㎏급에서 이원희(용인대 교수)와 왕기춘(양주시청) 등 스타급 선수들을 배출했지만 안창림이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딜 당시에는 춘추전국시대였다.
2014년 2월 용인대에 편입한 안창림은 불과 한 달 만에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에 뽑혔다. 그 해 6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는 1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전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는 큰 경험이 됐다. 이후 도복끈을 더욱 질끈 동여맨 안창림은 2014년 12월 제주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시니어 무대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도 세 차례 대표선발전 모두 1위를 차지한 안창림은 7월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안창림은 11월 제주 그랑프리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리우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확실히 인정을 받았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안창림이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오노 쇼헤이(세계랭킹 6위)다.
세계랭킹 2위의 안창림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5차례 패배를 당했는데 그 중 3번을 오노에게 당했다. 아직까지 오노와 맞붙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준결승에서 오노를 만나 한판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쯤 되면 트라우마가 생길 법도 하지만 안창림은 리우올림픽에서 반드시 오노에게 설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각오 또한 남다르다. 최근 1년간 모든 대회를 리우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안창림 스스로도 어느 나라 선수들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반드시 올림픽 금메달을 딸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정복(62) 유도대표팀 총감독도 안창림에 대해서는 "손기술이 좋고 재치가 있다. 경기를 정말 잘하는 선수다. 상대 기술을 받아주는 것이 단점이지만 점점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단 그는 7개월 뒤 브라질 리우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엄동설한에도 구슬땀을 쏟고 있다.
◇안창림 프로필
▲ 생년월일 : 1992년 3월2일
▲ 신장 : 170㎝
▲ 출신교 : 일본 쓰쿠바대~용인대 편입
▲ 소속팀 : 수원시청
▲ 주요성적 : 2015년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15년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남자 73㎏급 금메달
2015년 쿠웨이트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금메달
2015년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대회 남자 73㎏급 동메달
2014년 도쿄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73㎏급 동메달
2014년 제주그랑프리국제유도대회 남자 73㎏급 금메달
2014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금메달
유도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당시 80㎏급의 김의태가 동메달을 따낸 이후 무수히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안병근(54)과 하형주(54)를 시작으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재범(31·한국마사회)과 송대남(37·남자 국가대표팀 코치)까지 총 1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은메달 14개와 동메달 15개도 함께 수확해 총 40개의 메달을 따내 유도 강국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오는 8월 열리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한국 유도는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다. 아직 체급별 출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 체급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유도의 차세대 주자' 남자 유도 73㎏급의 안창림(22·수원시청)은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안창림은 1994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3세다. 가라데 도장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도를 처음 접한 안창림은 고교 시절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독한 연습벌레였다.
쓰쿠바 대학 시절 일본대학유도선수권대회 73㎏급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으로부터 귀화 제의까지 받았다.
주위의 권유에도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안창림은 할아버지의 나라인 대한민국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국가대표로 뛰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전통적으로 한국 남자 유도는 73㎏급에서 이원희(용인대 교수)와 왕기춘(양주시청) 등 스타급 선수들을 배출했지만 안창림이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딜 당시에는 춘추전국시대였다.
2014년 2월 용인대에 편입한 안창림은 불과 한 달 만에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에 뽑혔다. 그 해 6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는 1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전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는 큰 경험이 됐다. 이후 도복끈을 더욱 질끈 동여맨 안창림은 2014년 12월 제주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시니어 무대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도 세 차례 대표선발전 모두 1위를 차지한 안창림은 7월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안창림은 11월 제주 그랑프리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리우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확실히 인정을 받았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안창림이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오노 쇼헤이(세계랭킹 6위)다.
세계랭킹 2위의 안창림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5차례 패배를 당했는데 그 중 3번을 오노에게 당했다. 아직까지 오노와 맞붙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준결승에서 오노를 만나 한판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쯤 되면 트라우마가 생길 법도 하지만 안창림은 리우올림픽에서 반드시 오노에게 설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각오 또한 남다르다. 최근 1년간 모든 대회를 리우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안창림 스스로도 어느 나라 선수들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반드시 올림픽 금메달을 딸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정복(62) 유도대표팀 총감독도 안창림에 대해서는 "손기술이 좋고 재치가 있다. 경기를 정말 잘하는 선수다. 상대 기술을 받아주는 것이 단점이지만 점점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단 그는 7개월 뒤 브라질 리우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엄동설한에도 구슬땀을 쏟고 있다.
◇안창림 프로필
▲ 생년월일 : 1992년 3월2일
▲ 신장 : 170㎝
▲ 출신교 : 일본 쓰쿠바대~용인대 편입
▲ 소속팀 : 수원시청
▲ 주요성적 : 2015년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15년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남자 73㎏급 금메달
2015년 쿠웨이트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금메달
2015년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대회 남자 73㎏급 동메달
2014년 도쿄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73㎏급 동메달
2014년 제주그랑프리국제유도대회 남자 73㎏급 금메달
2014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금메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