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가 시상식에서도 주연이 됐다.

이동국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이동국은 전체 유효표 109표 중 52표를 얻어 염기훈(수원·48표)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앞서 2009년과 2011년, 2014년 최고의 별로 우뚝 선 이동국은 통산 4번째 MVP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전북의 수상 퍼레이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재성(전북)은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 등 어느 때보다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된 가운데 이재성은 46표로 34표의 황의조를 제쳤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감독상 수상으로 방점을 찍었다. 통산 4번째 리그 우승으로 이 부문 기록을 갈아치운 최 감독은 83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 팀이 MVP와 영플레이어상(과거 신인상), 감독상을 휩쓴 것은 1987년 이후 28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당시 대우 로얄즈의 이차만 감독과 정해원(MVP), 김주성(신인상)이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전북은 베스트 11 부문에서도 권순태(골키퍼)와 김기희(수비), 이재성(미드필더), 이동국(공격수) 등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또한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과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 팬 프렌들리 클럽(Fan-Friendly Club)상 등 클럽상 3관왕까지 거머쥐면서 최고의 한 해를 장식했다.

한편 준우승팀 수원은 기대를 모았던 MVP와 영플레이어상 모두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