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23·전북)은 19일 월드컵 어시아지역 예선에서 무실점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축구대표팀 선전의 배경으로 울리 슈틸리케(61·독일)감독의 용병술을 꼽았다.

이재성은 이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라오스전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슈틸리케 감독이)선수들 간에 경쟁을 잘 유발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것 같다. K리그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내가 대표팀에 온 후)올 시즌 A매치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는 것이 기쁘다”며 “(대표팀이 세운)수많은 기록들 사이에서 내가 일원이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상대한 팀들이 약하지 않았는가는 질문에 그는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아시아 예선에서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과 했다”며 “내년에 강한 팀과 해서 우리의 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재성은 자신이 수상 물망에 오르고 있는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에 대해 “(소속팀인 전북이) 12년 만에 2연패를 했다”면서 “그중에 내가 중심에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잘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