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번째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 나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심석희(18·세화여고), 최민정(17·서현고), 곽윤기(26·고양시청)의 '금빛 질주'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심석희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2016시즌 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26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분25초562를 기록한 바우팅 킴(캐나다)과 2분 25초635의 세이델 아나(독일)를 한뼘차로 제치고 시즌 첫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 역시 여자 1000m 결승에서 캐나다의 마리안 생겔라를 따돌리고, 1분32초396으로 레이스를 마쳐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1500m 결승에 출전한 곽윤기가 2분16초78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운이 따라줬다. 같이 레이스에 나선 샤를 아멀랑(캐나다)과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가 엉켜 넘어졌다. 아멀랑은 완주하지 못했고 엘리스트라토프는 실격처리됐다.

한편 남자 1000m에 나섰던 김준천(강릉시청)은 8강에서 실격처리 돼 아쉽게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