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손민한(40·NC)과 유희관(29·두산)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NC와 두산은 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각각 손민한과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9일 2차전에서 NC가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1패가 되면서 3차전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더욱이 1차전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완봉승, 2차전 잭 스튜어트(NC)가 완투승을 거둬 3차전 선발투수의 부담감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손민한은 올 시즌 두산과의 5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 11승6패 평균자책점 4.89와 큰 차이가 없다. 기록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국 나이로 마흔하나인 베테랑이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포스트시즌에서만 통산 12경기(준플레이오프 6경기·플레이오프 4경기·한국시리즈 2경기)에 나섰다.

최동원상에 빛나는 유희관은 NC전에 세 차례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유희관은 스스로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을 예상하고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유희관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 진출로)동료들이 나에게 명예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 절치부심하겠다"며 "3차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중요한 경기에 등판한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두산의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