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박성현(22·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무대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성현은 18일 인천광역시 중구 스카이72 골프클럽(파 72·6364야드)에서 열린 2015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이글 1개, 버디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루키 시즌에 3승을 쓸어 담았던 박성현은 처음 출전한 이번 LPGA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파란을 일으켰다.

둘째날 2오버파로 부진했지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오르며 만회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날 버디 기회마다 퍼팅이 빗나가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18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버디를 잡아내 청야니(대만)와 함께 같은 타수를 기록했다.

3라운드 공동 3위였던 렉시 톰슨(미국)은 최종일에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7월 마이어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이다.

전날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13언더파 275타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양희영(26·피엔에스)은 이날 10~18번홀에서 9연속 버디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1999년 베스 대니얼(미국)이 필립스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처음 기록한 이후 두번째이다.

또한 박성현에 이어 10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고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운정(25·볼빅)과 이미향(22·볼빅),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나란히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김세영(22·미래에셋),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함께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나연(28·SK텔레콤)과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고진영(20·넵스)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21위에 그쳤다. 김효주(20·롯데)는 이에 1타 부족한 6언더파 282타 공동 25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