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 6개 팀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과 ‘리그 우승’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는 스플릿 라운드가 17일 막을 올린다.

'상위 스플릿 라운드’에 진출한 K리그 6개 팀 감독들은 15일 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승 후보로 ‘전북’을 꼽았다.

또 전북을 포함한 6개 팀 가운데 2016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3개 팀으로 수원 ·포항· 전북 등을 제시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가는 게 맞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왔고, 고비를 넘겨와 우승을 의심해 본 적은 없다”며 리그 우승을 자신했다.

최 감독은 상위 3개 팀에 주어지는 ACL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전북과 수원 2개 팀을 꼽았고, 나머지 1개 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리그 우승팀으로 전북을, ACL진출팀으로 리그 1~3위인 전북과 수원, 그리고 포항을 꼽았다.

승점 8점 차이로 전북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전북을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꼽으면서도 수원 또한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은 “우승권에 근접한 팀은 전북이 유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스포츠 선수가 (우승 가능성이) 1%라도 남아 있으면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아시아 리그 각 팀이 자웅을 겨루는 ACL진출 후보로는 수원 ,전북, 포항 등 3개 팀을 꼽았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북은 (리그)우승과 ACL 티켓을 (사실상)가져갔고 수원은 9부 능선을 넘었다”면서도 “수원까지는 저희에게 가도 되는지 물어 보고 가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성남은 상위 스플릿 첫 진출이다. 어느 팀이든 우리를 만나면 조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물어보지 않고 앞으로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전북이 우승에 유리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확률적으로 순위에 랭크된 순서인것 같다”고 예상한 뒤, “제일 확률이 적은 것은 제주다.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우승 후보로 전북을 꼽은 뒤, “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서울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K리그 상위 6개팀이 참가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그룹A(상위 스플릿) 라운드 경기는 17일부터 전북과 포항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