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끄는 유병진(63) 단장이 선수촌에 입성해 대회 포부를 밝혔다.

유 단장을 비롯한 선수 및 임원 50여명으로 이루어진 선수단 본단은 오후 2시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U대회 선수촌인 힐스테이트아파트에 도착했다.

유 단장은 취재진과 만나 "대회 목표 성적은 1위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에 따라 1위를 달성할지 2위, 3위를 할지 달라지겠지만 최소 3위 이상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큰 경쟁국으로는 일본을 꼽았다. 한국은 2009방콕유니버시아드와 2011선전유니버시아드에서 일본(각 4위)을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지만 2013카잔유니버시아드에서는 두 국가의 순위가 역전됐다.

그는 "제일 가까운 경쟁국은 역시 일본"이라며 "카잔 대회에서 일본에 뒤져 4위를 했지만 3위를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수단 516명 전체가 혼연일체가 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고의 성적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직위원회가 준비를 완벽하게 해줘 현재까지는 불편사항이 전혀 없다. 선수들의 생활과 연습, 수송 모든 부분이 원활하다"며 준비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선수단에 대한 애정도 넘쳤다. 선수촌 입성 기념 촬영에서는 기계체조의 양학선(23·한국체대)과 여자축구의 이정은(22)을 양쪽에 두고 포즈를 잡았다.

유 단장은 "우리 선수들이 참 명랑하고 기량도 뛰어나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다. 자주 사진도 찍자고 한다고 들었다"며 "특히 여자 축구팀의 경우 얼짱 선수들이 많은데 경기장에서 뛸 때는 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