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치아의 날, '연령대' 따른 치아 관리 방법은?
입력 : 2015. 06. 03(수) 17:33
오는 9일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정한 치아의 날이다. 조선치과의사회(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1946년,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 어금니(臼齒)의 '구'자를 숫자화해 치아의 날을 정했다.
치아의 날을 맞아 강북다인치과는 2일 유아기와 아동ㆍ청소년기, 성ㆍ중년기, 장ㆍ노년기 등 연령대 별로 치아를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 유아기(생후 6개월~만 6세), 정기적인 유치 관리
만 6세 미만의 아이를 둔 부모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 유치 관리에 소홀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치에 충치가 생겨 일찍 빠지면 주변 치아들이 움직여 새로 날 영구치의 자리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면서 얼굴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유치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생후 6개월부터 부모가 거즈를 이용해 치아를 닦아줘야 한다. 또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잠드는 습관이 있거나 이유가 늦은 아이들에게 충치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중단시키고, 여의치 않을 경우 우유병에 우유 대신 보리차를 담아 먹이도록 한다.
생후 24개월이 지나면 스스로 손동작이 가능하므로 정확한 방법으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간식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만 먹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아동 및 청소년기(7~20세), 충치와 치열 관리 신경 써야
7세가 되면 유치가 하나 둘 흔들리면서 빠지게 되고 그 자리에 영구치가 나온다. 영구치가 모두 나오기 까지 최소 3년이 걸리는데 이때 충치 발생률이 매우 높다. 유치가 충치인 경우 새로 나오게 되는 영구치도 충치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나오는 어금니가 충치인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음식물을 씹는 일의 대부분을 어금니가 담당하는데 어금니가 충치로 손상되면 치열 전체의 맞물림이 어긋나게 되고, 이로 인해 주걱턱이 되거나 얼굴 좌우의 대칭이 달라지 게 된다. 따라서 7~10세까지는 1년에 3~4차례 치과에서 치아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한편 이 시기에는 치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바른 치열은 입을 다물었을 때 치아 사이에 빈틈이 없고 가지런해야 하며, 윗니가 아랫니를 1~2㎜ 가량 살짝 덮은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손으로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엎드려 자게 되면 치열에 영향을 주게 된다. 너무 무르거나 반대로 딱딱한 음식을 많이 먹어도 치열에 좋지 않다.
또한 외상 등으로 빠진 치아를 방치한 경우나 사랑니가 잘못 난 경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치열을 깨트리는 습관들은 바로 잡고, 치아외상의 위험이 있는 활동을 할 때는 치아 외상 보호장치(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성년 및 중년기(20~45세), 시린 이와 턱 관절 장애 주의
성인 중 상당수가 치아의 시린 증상을 호소한다. 이는 대부분 치아를 감싸고 있는 하얀 색의 법랑질이 마모됐거나 잇몸과 잇몸 뼈에 치주질환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밖에 잘못된 칫솔질이나 치아를 부식시키는 탄산음료의 과다 섭취도 치아를 시리게 한다.
치아가 시린 증상은 평소 치아관리만 잘해도 예방할 수 있다. 칫솔질을 할 때에는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분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댄 다음 위아래로 회전시키면서 닦는다. 그래야 치아와 잇몸이 손상되지 않는다. 이때 칫솔은 부드러운 것이 좋다. 법랑질의 마모로 시린 증상이 생긴 경우,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손상된 부분을 메우는 것이다.
마모가 심하지 않다면 치아 뿌리나 치아의 안층에 불소를 덮어 씌어주는 치료로 해결이 된다. 하지만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마모가 심한 경우에는 레진으로 메워주는 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시린 증상이 치주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났다면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시린 이 외에 성인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턱관절 장애다. 의외로 턱관절 장애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틈틈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아울러 턱관절에 악영향을 주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삼가는 게 좋다. 또 크게 하품을 하거나 이를 악 무는 행동, 이를 가는 습관 등도 바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턱관절 장애로 생활에 불편함이 따른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장년 및 노년기(45세 이후), 임플란트 등으로 빠진 치아 대체해야
45세 이후부터는 입 속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랫동안 씹는 행위로 인해 치아 겉부분이 닳거나 깨지기 쉽다. 음식물찌꺼기, 흡연 등으로 기존에 생겼던 충치의 뿌리가 군데군데 썩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인 세균 덩어리가 염증을 일으켜 치주염을 유발한다.
치주염이 심하면 치아 전체에서 고름이 나오고 치아가 박혀 있는 잇몸뼈가 녹아내려 치아를 흔들리게 한다. 노년기에 치아를 상실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치아를 빠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입술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미관상 좋지 않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전신상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공치아가 바로 임플란트다. 이는 치근 형태의 나사를 잇몸에 이식하고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재질로 제작된 인공치아를 올리는 시술로 자연치아와 유사할 정도의 저작력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높다.
강북다인치과 최헌주 원장은 "환자의 구강과 잇몸 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치아의 날을 맞아 강북다인치과는 2일 유아기와 아동ㆍ청소년기, 성ㆍ중년기, 장ㆍ노년기 등 연령대 별로 치아를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 유아기(생후 6개월~만 6세), 정기적인 유치 관리
만 6세 미만의 아이를 둔 부모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 유치 관리에 소홀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치에 충치가 생겨 일찍 빠지면 주변 치아들이 움직여 새로 날 영구치의 자리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면서 얼굴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유치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생후 6개월부터 부모가 거즈를 이용해 치아를 닦아줘야 한다. 또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잠드는 습관이 있거나 이유가 늦은 아이들에게 충치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중단시키고, 여의치 않을 경우 우유병에 우유 대신 보리차를 담아 먹이도록 한다.
생후 24개월이 지나면 스스로 손동작이 가능하므로 정확한 방법으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간식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만 먹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아동 및 청소년기(7~20세), 충치와 치열 관리 신경 써야
7세가 되면 유치가 하나 둘 흔들리면서 빠지게 되고 그 자리에 영구치가 나온다. 영구치가 모두 나오기 까지 최소 3년이 걸리는데 이때 충치 발생률이 매우 높다. 유치가 충치인 경우 새로 나오게 되는 영구치도 충치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나오는 어금니가 충치인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음식물을 씹는 일의 대부분을 어금니가 담당하는데 어금니가 충치로 손상되면 치열 전체의 맞물림이 어긋나게 되고, 이로 인해 주걱턱이 되거나 얼굴 좌우의 대칭이 달라지 게 된다. 따라서 7~10세까지는 1년에 3~4차례 치과에서 치아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한편 이 시기에는 치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바른 치열은 입을 다물었을 때 치아 사이에 빈틈이 없고 가지런해야 하며, 윗니가 아랫니를 1~2㎜ 가량 살짝 덮은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손으로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엎드려 자게 되면 치열에 영향을 주게 된다. 너무 무르거나 반대로 딱딱한 음식을 많이 먹어도 치열에 좋지 않다.
또한 외상 등으로 빠진 치아를 방치한 경우나 사랑니가 잘못 난 경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치열을 깨트리는 습관들은 바로 잡고, 치아외상의 위험이 있는 활동을 할 때는 치아 외상 보호장치(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성년 및 중년기(20~45세), 시린 이와 턱 관절 장애 주의
성인 중 상당수가 치아의 시린 증상을 호소한다. 이는 대부분 치아를 감싸고 있는 하얀 색의 법랑질이 마모됐거나 잇몸과 잇몸 뼈에 치주질환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밖에 잘못된 칫솔질이나 치아를 부식시키는 탄산음료의 과다 섭취도 치아를 시리게 한다.
치아가 시린 증상은 평소 치아관리만 잘해도 예방할 수 있다. 칫솔질을 할 때에는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분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댄 다음 위아래로 회전시키면서 닦는다. 그래야 치아와 잇몸이 손상되지 않는다. 이때 칫솔은 부드러운 것이 좋다. 법랑질의 마모로 시린 증상이 생긴 경우,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손상된 부분을 메우는 것이다.
마모가 심하지 않다면 치아 뿌리나 치아의 안층에 불소를 덮어 씌어주는 치료로 해결이 된다. 하지만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마모가 심한 경우에는 레진으로 메워주는 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시린 증상이 치주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났다면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시린 이 외에 성인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턱관절 장애다. 의외로 턱관절 장애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틈틈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아울러 턱관절에 악영향을 주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삼가는 게 좋다. 또 크게 하품을 하거나 이를 악 무는 행동, 이를 가는 습관 등도 바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턱관절 장애로 생활에 불편함이 따른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장년 및 노년기(45세 이후), 임플란트 등으로 빠진 치아 대체해야
45세 이후부터는 입 속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랫동안 씹는 행위로 인해 치아 겉부분이 닳거나 깨지기 쉽다. 음식물찌꺼기, 흡연 등으로 기존에 생겼던 충치의 뿌리가 군데군데 썩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인 세균 덩어리가 염증을 일으켜 치주염을 유발한다.
치주염이 심하면 치아 전체에서 고름이 나오고 치아가 박혀 있는 잇몸뼈가 녹아내려 치아를 흔들리게 한다. 노년기에 치아를 상실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치아를 빠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입술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미관상 좋지 않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전신상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공치아가 바로 임플란트다. 이는 치근 형태의 나사를 잇몸에 이식하고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재질로 제작된 인공치아를 올리는 시술로 자연치아와 유사할 정도의 저작력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높다.
강북다인치과 최헌주 원장은 "환자의 구강과 잇몸 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