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심한 경우 복통과 두통까지 호소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개학을 앞두고 새로운 친구들과 새 교과과정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온 것이다.

아이들의 '새 학기 증후군'을 해소해줄 수 있는 생활리듬과 제품들을 모아봤다.



◇ 달콤ㆍ짭짤한 음식 대신 '시리얼'



학교 가기 싫은 마음은 식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가 활발히 이뤄진다. 스트레스 요인에 반응해 신체에 연료를 공급하는 코티솔은 식욕을 증가시킨다. 특히 달콤하거나 짭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리얼은 재미난 모양과 맛으로 아이들 간식은 물론 아침식사로도 제격이다. 각종 비타민이나 1일 영양소 기준 함유량이 높아 에너지 생성과 대사에 도움을 준다.



◇ 집중력 떨어지면 '홍삼'ㆍ'비타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란 말이 있듯이,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 생활 패턴에 영향을 주고, 집중력 감퇴를 초래할 수 있다.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아도 성격이 예민해지거나 쉽게 지치기도 한다.

결국 이런 문제는 학교수업이나 학원수강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만들며,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홍삼은 면역력 강화,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등 체력강화와 학습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A, B, C, D와 철분, 엽산, 칼슘, 아연 등 15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어린이 성장에 필수 영양소다. 특히 뼈 건강과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는 비타민D는 개학 후 햇빛 아래서 뛰어놀 여유가 없어질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성분이다.



◇ 잠 안 온다면 '라벤더'



개학을 하면 아이들이 가장 적응 하지 못하는 게 바로 기상시간이다. 개학 전부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개학 시 등교시간을 기준으로 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성장 호르몬과 면역 물질이 활발히 생성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를 수면 시간에 포함시키자.

정서적 안정을 돕는 허브류인 라벤더 등을 잠투정이 심한 어린이의 잠옷이나 베개 등에 부착하면 편안한 숙면을 도와준다.



◇ 개학 전부터 오전엔 책, 오후엔 운동



방학 내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빠져 있었다면, 학기가 시작된 후에도 게임 등 디지털기기에 빠져서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갑자기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시키는 것보다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 수업시간에 맞춰 오후 3시까지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등의 습관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주자.

또한 생활리듬이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학 전부터 오전에는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고 문제를 푸는 등 정적인 활동을 위주로 하고, 오후에 운동, 놀이 등 밖에 나가서 뛰어 놀게 하자.

업계 관계자는 "개학을 하면 실제로 이유 없이 머리나 배가 아픈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매우 많으며, 대부분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며 "개학 전부터 규칙적인 생활을 일깨워주되, 심적으로는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