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23·호펜하임)가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진수는 7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2015 호주아시안컵 출전차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웠던 김진수는 지난 5일 베르더 브레멘전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뛰며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볼프스부르크의 상승세를 의식한 듯 전반에는 주로 수비에 치중했다.

후반 들어서는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최근 강행군으로 지친 탓인지 볼 관리 도중 몇 차례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김진수는 교체없이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에서는 볼프스부르크가 호펜하임을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3분 바스 도스트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떠나 분데스리가로 복귀한 안드레 쉬얼레가 도움을 올렸다.

쉬얼레는 전반 28분 골대를 강타하는 터닝슛으로 케빈 데 브뤼네의 다이빙 헤딩골에 직접 관여했다. 케빈 데 브뤼네는 후반전에도 1골을 보탰다.

볼프스부르크는 12승5무3패(승점 41)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기 3연패를 당한 호펜하임은 7승5무8패(승점 26)로 10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마인츠의 구자철과 박주호는 나란히 결장했다.

구자철은 헤르타 베를린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박주호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인츠는 베를린에 0-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