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독수리' 에닝요(34)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전북현대로 복귀했다.

전북은 12일 "2013년 중국 슈퍼리그 창춘 야타이로 이적했던 에닝요가 1년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수원삼성에 입단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은 에닝요는 이후 국내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북에서 5시즌을 보내는 동안 정규리그 우승을 두 차례(2009·2011년)나 이끌었다.

K리그 통산 214경기에 출전해 80골 64도움을 올린 그는 최단 기간 '60-60 클럽(60골60도움)' 가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창춘 야타이에서 37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린 에닝요는 강력한 복귀 의지를 나타내며 최강의 전북 감독의 부름에 응했다.

전북은 돌파력과 킥력을 두루 갖춘 에닝요 영입을 통해 한층 강력해진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에닝요는 "다시 전북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고 설렌다. 전북은 내 인생 최고의 팀이다. 가족과 같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동시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