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문태종(39·창원 LG)이 두 시즌 연속 '연봉킹'의 자리에 올랐다.
KBL이 30일 2014~2015시즌 KBL 선수 등록을 마감하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보수 6억6000만원을 받게 된 문태종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연봉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6억8000만원을 받아 보수 순위 1위에 올랐던 문태종은 보수가 2000만원 깎였음에도 불구하고 연봉킹의 자리를 지켰다.
한국 무대를 밟은 2010~2011시즌부터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LG로 이적한 문태종은 지난 시즌 6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2005~2006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연봉킹을 차지한 김주성(원주 동부)를 밀어내고 보수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평균 13.5득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해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문태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와 보수 6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번 여름 FA 시장의 최대어로 거론되다가 전주 KCC로 이적한 김태술이 보수 2위를 차지했다.
2013~201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김태술은 원 소속구단인 안양 KGC인삼공사와 5년간 보수 총액 6억2000만원(연봉 5억원·인센티브 1억2000만원))에 5년 계약을 맺은 후 트레이드를 통해 KCC로 이적했다.
울산 모비스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제패에 큰 힘을 더한 양동근은 2013~2014시즌과 같은 보수 6억원(연봉 4억2000만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보수가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양동근은 최다 보수 3위에 올랐다.
2013~201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KGC인삼공사에 잔류한 양희종(KGC인삼공사)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양희종은 보수총액 6억원(연봉 4억2000만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5년 계약을 맺고 KGC인삼공사에 남았다.
지난 시즌(5억4000만원)보다 3000만원 많은 5억7000만원(연봉 4억5500만원·인센티브 1억1500만원)의 보수를 받는 문태영(모비스)은 보수 5위에 등극했다.
최장신 센터 하승진(KCC)은 지난 시즌 보수(4억6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오른 5억2000만원(연봉 4억2000만원·보수 1억원)에 도장을 찍어 연봉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란히 보수 5억원을 받는 김주성(동부)과 함지훈(모비스), 전태풍, 조성민(이상 부산 KT)이 뒤를 이었다.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것은 송창무(서울 삼성)다. 프로에 데뷔한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LG에서만 뛴 송창무는 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보수 2억3200만원(연봉 1억8600만원·인센티브 46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7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던 송창무의 보수 인상률은 209.3%에 달한다.
KGC인삼공사의 장민국이 지난 시즌 보수 5000만원보다 7000만원 많은 1억2000만원(인상률 140%)의 보수를 받아 보수 인상률 2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이승준을 웨이버 공시하겠다고 밝혔던 동부는 이날 이승준과 1억70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승준은 지난 시즌 보수 5억원에서 무려 3억3000만원(삭감률 66%) 깎인 1억7000만원에 동부와 계약을 맺었다.
보수가 2억원이 넘는 선수는 36명으로 지난 시즌(33명)보다 3명이 늘었다.
2013~2014시즌 1군에 등록된 선수는 총 150명으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26명이 늘었다. 팀당 등록 정원이 12~13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3695만7000원이다.
10개 구단은 총 샐러리캡의 89.1%를 소진했다. 모비스와 KCC가 각각 99.9%, 99.6%로 샐러리캡 소진율 1, 2위를 차지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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