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신문

홍명보 감독 "첫 경기, 러시아전 총력전"

호남신문 기자입력 : 2014. 06. 01(일)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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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
홍명보(45) 감독은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홍 감독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 있는 세인트 토마스 대학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 모든 일정과 초점을 맞췄다"며 "다른 2경기도 있지만 첫 경기는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의 월드컵을 봐도 첫 경기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마이애미는 러시아와의 본선 첫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와 시차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은 곳이다. 홍 감독이 마이애미 훈련에 기대를 거는 배경이다.
이날 오전에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가볍게 땀을 뺀 대표팀은 오후에 수비 조직력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비, 후역습 타입의 실리 축구를 구사하는 러시아는 역습과 세트피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홍 감독은 "수비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두 차례 정도 실시하려고 한다. 파주에서 했던 훈련은 마이애미 훈련을 위한 기본을 다진 것으로 보면 되겠다"고 더했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 부상을 입은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호텔 수영장과 체육관에서 개인적인 재활에 집중했다.
홍명보호는 개막이 임박한 만큽 부상자에 대한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카)의 부상 회복이 더뎌 대체자로 뒤늦게 합류한 박주호(27·마인츠)에 대해선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마이애미에서 열흘 동안 구슬땀을 흘린 뒤에 한국시간으로 6월10일 오전 8시에는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면 6월12일 결전지 브라질에 입성하고,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현지 적응훈련과 함께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대비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6월18일 오전 7시 러시아,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첫 날 훈련에 임하는데.

"날씨와 태양,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 오전에 가볍게 스트레칭과 러닝을 했다. 오후에는 수비 조직 훈련에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다. 공격적인 콤비네이션 훈련도 할 것이다."

-마이애미 훈련 강도는.

"두 차례 정도 높은 수준의 훈련을 계획 중이다. 파주 훈련은 마이애미 훈련을 위한 기본적인 것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환경 적응에 대해서.

"시차라는 게 빨리 적응하면 좋지만 시간이 걸린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손실을 주는 훈련은 피할 것이다. 날씨에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서 훈련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시차와 기후에 빨리 적응했으면 한다."

-훈련은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고려한 것인가.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 모든 일정을 맞췄다."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은.

"안정감을 가져야 한다. 동기부여나 안정감을 찾기 위한 것으로 미팅과 많은 대화로 서로를 도와야 할 것이다."

-부상 선수들의 상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