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선발 잭 그레인키의 역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의 호투와 경기 막판 터진 타선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내리 패배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21승째(18패)를 수확했다.
그레인키의 역투가 빛난 한 판이다.
지난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비 탓에 3이닝만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던 그레인키는 이날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2회초 2점을 내준 그레인키는 타선이 만회하는 점수를 뽑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6~8회 매 이닝 2점씩을 뽑아낸 타선의 뒷심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시즌 6승째(1패)를 따냈다.
다저스의 테이블세터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1번타자 고든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푸이그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맷 켐프는 해결사 역할을 하며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선발 그레인키가 2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후 헌터 펜스와 버스터 포지에게 각각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허용하고 2실점, 0-2로 뒤졌다.
다저스는 타선이 5회까지 맷 케인에 눌려 힘을 쓰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끌려갔다.
잠잠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부터 힘을 냈다.
6회말 디 고든의 볼넷과 도루,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핸리 라미레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고든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맷 켐프가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드류 부테라의 2루타와 저스틴 터너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다저스는 고든과 푸이그가 잇따라 2루타를 작렬해 2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켐프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5-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날린 칼 크로포드가 도루와 땅볼로 3루로 나아간 후 부테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다저스는 6-2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페레스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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