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6 남자 대표팀이 2014 몬디알 풋볼 몽테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드높였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테규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에 1-2로 분패, 우승컵을 내줬다.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0-0 무)·잉글랜드(1-1 무) 등 유럽의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사우디아라비아(2-0 승)를 무너뜨리는 등 1승2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A조 1위인 코트디부아르와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무릎을 꿇었다.
2002한일월드컵의 스타 최진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이승우(FC바르셀로나)·장결희(FC바르셀로나)·유주안(매탄고) 등을 최정예로 포진시키며 우승을 노렸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이승우가 프리킥 골을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후반 34분 코트디부아르에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골 만회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펼치며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오는 9월 태국에서 열리는 2014 AFC U-16 챔피언십(2015 FIFA U-17 월드컵 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사우디를 이긴 것은 큰 소득이다.
한편 이승우와 장결희는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으로 복귀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23일 오전 7시3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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