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의 진화…패밀리카부터 의전까지 거뜬
호남신문 기자입력 : 2014. 03. 25(화) 18:40

수입 미니밴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미니밴은 덩치가 큰 만큼 연비도 나쁘다는 인식에 높은 활용도는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기아차 뉴 카렌스 등 신차가 출시되면서 미니밴 판매를 견인했다.
수입차 업체도 이같은 시장 변화에 주목, 미니밴 라인업을 서둘러 갖추고 경쟁에 뛰어들 채비가 한창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쌍용자동차의 11인승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년 971대보다 637% 많은 1만395대가 팔리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단, 스포츠유틸리티(SUV) 중심의 국내 자동차 시장 상황을 놓고 보면 이례적인 성장세다.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까지 탈 수 있다는 장점에 영업용 차량은 물론 패밀리카까지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4륜 구동 미니밴이라는 독특한 시장 위치도 한 몫했다. 실제로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 투리스모 전체 판매량 중 4륜 구동 판매량은 90%가 넘는다. 쌍용차는 이같은 성장세에 지난해 말 9인승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하며 패밀리카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7인승 미니밴 카렌스도 지난 3월 연비 성능이 13.2 ㎞/ℓ로 강화된 뉴 카렌스를 출시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카렌스 판매량 8794대으로, 전년 3227대보다 판매량이 172.5%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연비 성능을 14.0㎞/ℓ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2014년형 모델을 판매 중이다.
미니밴이 인기를 모으자 수입차 업체들도 올 초부터 미니밴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크라이슬러와 혼다는 각각 7인승 미니밴 뉴 그랜드 보이저와 8인승 가솔린 미니밴 올 뉴 오딧세이를 국내 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출시된 토요타 시에나와 함께 북미 시장 3대 미니밴으로 꼽히는 3개 차종이 한국 시장에서도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토요타 시에나는 지난 2011년 10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미니밴으로 지난 2년여간 매월 50대 가깝게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시에나의 누적 판매량은 1378대를 기록 중이다.
혼다 2014년형 올 뉴 오딧세이도 지난달 6일 출시된 이후 한 달동안 58대를 판매,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혼다 관계자는 "오딧세이는 국내 시장에 패밀리 미니밴에 초점을 맞춰 들여온 모델"이라며 "실제로도 가족을 위해 구입하는 사람이 많은 패밀리카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그랜드 보이저는 지난달 7대가 팔리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그랜드 보이저가 패밀리카보다는 업무용 의전차량으로서의 가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지난달 판매된 7대 차량 중 5대가 법인 고객 차량"이라며 "그랜드 보이져의 경우에는 비지니스 의전 차량의 성격이 강하고 이동 중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시트로엥의 7인승 디젤 미니밴 그랜드 C4 피카소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수입차 업체 중 유일하게 디젤 엔진을 장착한 미니밴으로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고객수가 100명을 넘어서 인기 몰이 중이다. 유럽 기준 복합연비는 26.7㎞/ℓ에 달한다. 시트로엥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족이 패밀리카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국내 시장 대표 미니밴 기아차 신형 카니발이 가세하면 미니밴 시장은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신형 카니발은 8년만에 완전변경(풀 체인지)되는 모델로 크기는 더 커지고 디자인도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미니밴 시장은 레져 목적을 중심으로 패밀리카로서 성장 중이며 고급 의전 목적까지 추가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시장에 미니밴 차종이 다양화되면서 SUV 중심의 레저용 차량 수요가 미니밴으로 확대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남신문 기자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미니밴은 덩치가 큰 만큼 연비도 나쁘다는 인식에 높은 활용도는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기아차 뉴 카렌스 등 신차가 출시되면서 미니밴 판매를 견인했다.
수입차 업체도 이같은 시장 변화에 주목, 미니밴 라인업을 서둘러 갖추고 경쟁에 뛰어들 채비가 한창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쌍용자동차의 11인승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년 971대보다 637% 많은 1만395대가 팔리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단, 스포츠유틸리티(SUV) 중심의 국내 자동차 시장 상황을 놓고 보면 이례적인 성장세다.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까지 탈 수 있다는 장점에 영업용 차량은 물론 패밀리카까지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4륜 구동 미니밴이라는 독특한 시장 위치도 한 몫했다. 실제로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 투리스모 전체 판매량 중 4륜 구동 판매량은 90%가 넘는다. 쌍용차는 이같은 성장세에 지난해 말 9인승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하며 패밀리카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7인승 미니밴 카렌스도 지난 3월 연비 성능이 13.2 ㎞/ℓ로 강화된 뉴 카렌스를 출시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카렌스 판매량 8794대으로, 전년 3227대보다 판매량이 172.5%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연비 성능을 14.0㎞/ℓ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2014년형 모델을 판매 중이다.
미니밴이 인기를 모으자 수입차 업체들도 올 초부터 미니밴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크라이슬러와 혼다는 각각 7인승 미니밴 뉴 그랜드 보이저와 8인승 가솔린 미니밴 올 뉴 오딧세이를 국내 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출시된 토요타 시에나와 함께 북미 시장 3대 미니밴으로 꼽히는 3개 차종이 한국 시장에서도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토요타 시에나는 지난 2011년 10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미니밴으로 지난 2년여간 매월 50대 가깝게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시에나의 누적 판매량은 1378대를 기록 중이다.
혼다 2014년형 올 뉴 오딧세이도 지난달 6일 출시된 이후 한 달동안 58대를 판매,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혼다 관계자는 "오딧세이는 국내 시장에 패밀리 미니밴에 초점을 맞춰 들여온 모델"이라며 "실제로도 가족을 위해 구입하는 사람이 많은 패밀리카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그랜드 보이저는 지난달 7대가 팔리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그랜드 보이저가 패밀리카보다는 업무용 의전차량으로서의 가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지난달 판매된 7대 차량 중 5대가 법인 고객 차량"이라며 "그랜드 보이져의 경우에는 비지니스 의전 차량의 성격이 강하고 이동 중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시트로엥의 7인승 디젤 미니밴 그랜드 C4 피카소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수입차 업체 중 유일하게 디젤 엔진을 장착한 미니밴으로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고객수가 100명을 넘어서 인기 몰이 중이다. 유럽 기준 복합연비는 26.7㎞/ℓ에 달한다. 시트로엥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족이 패밀리카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국내 시장 대표 미니밴 기아차 신형 카니발이 가세하면 미니밴 시장은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신형 카니발은 8년만에 완전변경(풀 체인지)되는 모델로 크기는 더 커지고 디자인도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미니밴 시장은 레져 목적을 중심으로 패밀리카로서 성장 중이며 고급 의전 목적까지 추가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시장에 미니밴 차종이 다양화되면서 SUV 중심의 레저용 차량 수요가 미니밴으로 확대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