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모로코의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앞서 2012~2013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013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3 UEFA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로써 2013년 한 해 5관왕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클럽 가운데 처음으로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명장'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던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개최국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라자 카사블랑카는 바이에른 뮌헨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볼점유율 70%-30%·가 말해주듯 바이에른 뮌헨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7분 만에 단테 본핌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2분에는 다비드 알라바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 알칸타라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완성시켰다.
앞서 열린 3·4위전 결정전에서는 '남미대표'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가 '아시아대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3-2로 제압했다.
무리퀴와 다리오 콘카에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가던 아틀레치쿠는 전반 추가시간 '축구스타' 호나우지뉴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아틀레치쿠는 후반 42분 호나우지뉴가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루안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슈는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1골)가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도 바이에른 뮌헨이 거머쥐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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