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화이자제약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사회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사는 화이자가 전 세계 이슈로 대두되는 고령화에 주목해 이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활성화하기 위한 '겟 올드(Get Old)' 캠페인의 하나이다.
설문 결과 우리 국민 대다수는 체력이나 질병 등 건강 관련 문제로 인해 나이를 실감하고 노후에 가장 중요한 가치로 '돈'을 꼽았다.
조사 결과 응답자 네 명 중 세 명(75.3%)은 스스로가 나이 들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고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2.7%)가 본인이 나이에 비해 젊게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스스로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는 '체력이 전과 다르다고 느낄 때'(41.3%)가 가장 많고 외모의 노화(19.9%)와 건강의 이상(9.4%)을 경험할 때가 있었다.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질병으로 39.4%가 치매를 꼽았고 그 다음 암(22.8%), 심혈관 질환(14.1%), 관절염ㆍ골다공증ㆍ신경통 등(8%)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는 미흡하지만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노력 중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노령층이 확대되며 노후 준비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준비는 대체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노후에 잘 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18%)보다 그렇지 못하다는 응답자(46.9%)가 2.5배 이상 더 많았다.
그러나 대다수 응답자(85.7%)들은 '규칙적 운동(48.7%)', '식생활 조절(48.1%)', '건강 보조제 및 건강식품 섭취(34.7%)', '스트레스 관리(30%)', '정기적인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24.3%)' 중 한 가지 이상 노력 하며 더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준비, 한·미 비교

나이들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가 '돈'을 최우선 가치로 꼽았고 그 다음 '지혜'와 '건강' 등을 언급했다.
특히 30, 40대의 경우 우선순위 1,2위를 차지한 '돈'과 '지혜', '건강'간 격차가 커 다른 연령대들보다 돈의 가치를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미국 설문조사 결과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응답자들은 전 연령층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건강'을 꼽았다.
건강에 버금가는 가치에 있어서도 '독립성', '지혜', '장수' 등이 언급됐으며 '돈'은 주요 답변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령사회에 대비한 사회적 인프라로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교통수단(20.7%), 의료시설(15.4%), 가정간호지원(9.7%) 순이고 일자리와 주택지원이 각 5.6%로 미흡한 부분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대해 미국 응답자들은 준비 잘 된 항목으로 의료시설(20%), 주택지원(17%), 교통수단(16%)과 가정간호지원(16%)을 꼽았고 일자리가 5%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화이자제약 이동수 사장은 "이번 조사는 기업과 사회가 당면한 문제의 접점에서 고령화 이슈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활성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선도 제약기업으로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치료제 개발은 물론 '더불어 건강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