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약 20%가 경도 인지장애를 포함한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50% 이상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다.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각종 뇌 질환으로 인해 지적 능력을 상실하는 모든 질병이 치매다. 보통 노인성 치매로 알고 있지만, 치매는 젊은 연령층에도 존재한다.
치매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흔하고, 20~30%는 중풍 또는 뇌졸중에 의한 후유증과 같은 혈관성 치매, 나머지 20~30%는 두부외상·과도한 음주흡연·파킨슨병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신경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배출되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증가된 활성산소는 뇌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세포 내 단백질이나 DNA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게 된다. 손상 또는 사망한 뇌세포는 추가적인 뇌 염증을 유발한다. 이 추가적인 염증 반응이 베타 아밀로이드를 더 축적케 해 뇌 손상을 더 유발하면서 치매 증상도 심해진다.
혈관성 치매의 진행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 뇌세포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서 뇌세포를 손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 손상 또는 사망한 뇌세포는 뇌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은 뇌세포 손상을 추가적으로 유발하면서 치매 증상을 더욱 악화한다.
치매 초기에는 건망증이 심해지며 기억상실 증상이 조금씩 나타난다. 건망증이 심하거나 외워도 잘 잊어버리는 사람, 방향감각이 매우 둔한 사람, 지인을 잘 못 알아보는 사람, 말이 생각대로 잘 안 나오는 사람 등이다
치매는 약물, 줄기세포, 예방 등으로 치료한다. 서울 청담동 스템스 치매 클리닉 박재우 박사는 "경도 인지장애의 경우, 약물치료와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경도 인지장애가 오기 전 예방 역시 중요한데 당뇨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갑상선 호르몬 검사, 혈중 비타민 검사, 혈중 알루미늄 검사,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절한 운동, 잦은 두뇌운동, 우울증 치료, 폐경기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 투여, 멜라토닌을 포함한 항산화 비타민 등도 치매 예방 치료들"이라고 설명했다.